홍콩 “한국, 홍콩독감 위험 과장” 불만 표시

홍콩 “한국, 홍콩독감 위험 과장” 불만 표시

기사승인 2015-07-12 17:19: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우리 정부가 지난 9일 홍콩 독감을 이유로 홍콩 전역에 대해 ‘여행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여행경보를 발령하자 한국에서 홍콩 독감의 위험성이 과장되고 있다는 불만이 홍콩에서 확산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인 위생서는 한국 매체에서 홍콩 독감 상황이 한국 내 메르스 발발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허위 보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두 질병은 잠복기와 증상, 예방책, 치료 등에서 근본적으로 매우 다르다”고 반박하며 “홍콩이 여름 독감 성수기를 맞아 시민과 여행객이 경계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홍콩관광청 한국지사도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홍콩에 본부를 둔 일부 세계적 매체가 많은 뉴스를 송출하고 있지만, 정작 홍콩 독감에 대한 뉴스는 전혀 없다”며 한국 언론의 홍콩독감 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관계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에서도 매년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370명 정도라고 한다”며 “홍콩에서 겨울과 여름 독감이 유행하지만, 한국에서 매년 겨울에 독감이 유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빈과일보 등 여러 홍콩 매체는 한국의 홍콩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이 한 달 전 홍콩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와 관계없이 메르스 발발을 이유로 한국에 홍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데 대한 보복성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홍콩 누리꾼도 ‘보복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실제 홍콩 언론은 한국 내 메르스 발발 초기부터 메르스를 ‘신(新)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으로 표현하면서 당국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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