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암 환자…” 거짓치료로 200억 챙긴 美의사 징역 45년 선고

“당신은 암 환자…” 거짓치료로 200억 챙긴 美의사 징역 45년 선고

기사승인 2015-07-12 19:52: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미국에서 거짓으로 암 진단을 내리고 불필요한 화학치료를 해 거액을 가로챈 의사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CNN 방송과 AP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의 폴 보먼 판사가 지난 10일 사기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파리드 파타(50)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파타는 디트로이트에서 혈액·종양 전문의로 일하면서 불필요하거나 지나친 암 치료를 해 보험회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체포됐다.

공소장을 보면 파타는 환자 553명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가 노인·장애인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와 민간 보험회사들로부터 가로챈 의료수가 액수는 최소 1760만 달러(199억원)에 이른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는 암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파타의 거짓 진단 때문에 불필요한 약물치료를 받아 건강을 크게 해치기도 했다.

로버트 소비레이라는 이름의 남성 환자는 암이 아닌데도 파타로부터 2년6개월 동안이나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멀쩡한 이가 거의 다 빠져버릴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

앞서 검찰은 “메디케어와 관련된 의료사기 사건을 숱하게 봤지만 파타의 행위는 순전히 돈에 관계된 것이다. 가장 지독한 사기행위에 해당한다”며 징역 175년을 구형했다.

파타는 지난해 9월 범죄사실 일부를 인정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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