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심혈관질환, 수명 '20년' 단축

당뇨병+심혈관질환, 수명 '20년' 단축

기사승인 2015-07-13 12:24:55
"40세 여성은 수명 최대 23년까지 짧아져

[쿠키뉴스] 당뇨병과 심혈관계질환 중 1가지 이상을 동반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평균 수명이 최대 20년이상 단축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Emanuele Di Angelantonio 박사팀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7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60년부터 2007년까지 68만 9300여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심헐관질환의 위험인자를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Emerging Risk Factors Collaboration(ERFC)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국민 49만 9808여명의 인체자원과 정보를 확보해 각종 질환 원인을 연구한 UK biobank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또 보다 정확한 근거를 도출해내기 위해 연구팀은 전향적 코호트 연구 91개도 추가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연구에 등록된 대상군 가운데 사망한 성인은 총 13만 6000여명(2013년 기준)으로 ERFC에서는 12만 8843명,
UK biobank에서는 799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결과 성인 100명 당 1명은 심혈관계 질환 또는 당뇨병을 모두 동반하고 있거나 두 질환 중 1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군의 평균 나이는 60세 이상이였는데, 남자에서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심장병, 뇌졸중) 중 2가지를 동반하고 있을경우, 평균 수명이 약 12년 단축됐고, 당뇨병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 수명이 14년 가까이 단축됐다.

여성은 이들 질환 가운데 2가지를 동반하고 있을 경우 수명이 13년,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평균수명이 약 16년 가까이 단축됐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수명은 더욱 짧아졌다. 40세 남성에서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중 2가지 이상을 동반하고 있으면, 평균 수명이 무려 23년, 여성은 20년 이상 단축됐다.

Angelantonio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을 비롯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우리 삶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명확한 근거를 통해 보여준다"면서 "이 같은 질환의 악화를 막기위해서라도 사전에 진단하고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뇨병만을 동반한 환자 역시 그렇지 않은 이보다 사망위험도가 그만큼 상승하면서 평균수명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메디컬센터 Oscar H. Franco 교수팀이 프래밍함 연구 코호트(Framingham Heart. Study)연구 종합분석을 통해 당뇨병 유무, 50세 이후의 잔여 수명 관련성, 관상동맥질환(CVD) 유무에 따라 평균수명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당뇨병을 동반한 50세이 이상 성인은 그렇지 않은 이와 비교했을 평균수명이 여성은 8.2년, 남성은 7.5년 짧았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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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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