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푼이 폭탄주에 노래방 음주가무까지’…홍준표 지사, 태풍 피해 다음날 회식 벌여

‘양푼이 폭탄주에 노래방 음주가무까지’…홍준표 지사, 태풍 피해 다음날 회식 벌여

기사승인 2015-07-16 07:06:55
사진=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가 경남도의회 의원들과 ‘폭탄주’를 돌려 마시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 15분께 정장수 경남지사 비서실장 페이스북에는 “도의회 상임위별 만찬 일곱번째. 농해양수산위 마지막 순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최고다!. 지사님 노래방 처음. 세곡 때리셨다. 추풍령, 굳세어라 금순아, 인생”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홍 지사가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10여명과 큰 사발에 술을 넣어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모습과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 비서실장은 논란이 일자 15일 오전 6시10분께 사진 2장과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석영철 전 도의원 등 10여 명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석 전 의원은 사진을 공유하며 “경남도민을 아무리 개차반으로 보더라도 이런 걸 소통이라고 (페북에) 올릴 수는 없다. 도민의 혈세로 노래주점에서 한 잔 드시려면 조용히 곱게나 드시던지 기가 막힌다”고 적었다.

홍 지사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로 불구속 기소 후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 태풍 ‘찬홈’으로 경남이 간접피해를 입은 다음 날 벌어진 일이어서 부적절한 처신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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