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0℃가 넘는 온도 기본, 여기에 눅눅한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는데요. 이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이 시원한 음료수입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래도 음료수 중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입니다. 요즘처럼 햇빛이 내려쬐는 한낮,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데요.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은 이유는 탄산음료의 주성분인 카페인, 액상과당, 탄산가스, 인산, 산미료, 색소 등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또 탄산음료의 강한 산성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탄산음료를 마신 뒤 곧바로 이를 닦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탄산음료가 치아를 상하게 하는 건 맞지만, 오히려 섭취 후 바로 이를 닦는 것은 더욱 더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탄산음료가 치아를 부식시켜 약해진 상태에서 바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치아 표면이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마신 뒤 적어도 30분 후에 양치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과식을 했을 때도 탄산음료를 찾게 되는데요. 실제 배부를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진짜로 소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뱃속에 차 있던 가스가 나와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 뿐이라네요. 오히려 소화불량이 더 나빠질 수 있는 만큼 드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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