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속보/해경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 폐유 유출시킨 선박 기관사 긴급 체포

(재송)속보/해경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 폐유 유출시킨 선박 기관사 긴급 체포

기사승인 2015-07-28 15:50:55

전남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 폐유를 유출시켜 해양오염을 가중시킨 선박 기관사가 해경에 긴급 체포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여수 신항 박람회장 인근 해상에 폐유를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위반)로 1500t급 화학운반선 Y호의 1등 기관사 정모(64)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6일 여수 신항 북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투묘(선박의 닻을 내리는 작업) 대기 중에 기관실 중질성 폐유 2t상당을 유출해 여수박람회장 내 자갈마당과 여객선부두 등을 오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해양오염신고를 접수받은 당시 여수시청 공무원과 지역의 유관기관·단체들의 방제정과 함정들을 동원해 해양오염 방제활동을 펼쳐왔다.


해경은 특히 사건 초기부터 수사경찰과 해양오염방제과 직원들을 긴급 소집해 해양오염 행위자 검거에 주력해왔다.

해경은 또 신항 내 해상에 대해서만 기름이 관찰됨에 따라 신항 내 정박선박 및 신항 내 해상과 연결된 모든 육상시설물에 대해서도 기름 유출 가능성을 두고 122구조대원까지 동원해 수중 하수구 등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와 함께 신항 방파제 바깥에서 기름이 흘러들어 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기 위해 여수항만 VTS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출·입항 선박과 오동도 인근 해상에 투묘중인 선박 가운데 중질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선박 8척의 시료 31점을 채취했다.


해경은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27일 오전 5시45분쯤 폐유를 유출한 혐의로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최초에 폐유 유출사실을 부인했으나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를 내놓자 비로소 시인했다. 해경은 정씨를 상대로 폐유 유출경위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한편 Y호의 선원과 회사 차원에서의 은폐 의혹 등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김영균 기자 기자
ykk222@kmib.co.kr
여수=김영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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