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귀가 먹먹일 때…‘면봉’ 깊숙이 넣지 마세요

물놀이 후 귀가 먹먹일 때…‘면봉’ 깊숙이 넣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5-07-31 11:53: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물놀이 후 귀의 통증을 느낀다면 급성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크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cm 정도의 통로인데, 여기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이 외이도염이다.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수분이 외이 피부의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 등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서 진행된다.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매우 얇고, 특히 안쪽의 피부는 지방이나 근육조직 없이 바로 밑에
외이도 뼈에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의 찰과상 부위로 외부의 세균 혹은 진균 등이 침입해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목욕이나 수영 후 습관처럼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분들이 많은데, 가급적 면봉 사용을 삼가는 것이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초기에는 습진처럼 가려운 증상으로 시작하면서 점차 외이도 주위의 발적, 그리고 심한 경우 화농성 분비물이 나온다. 때로는 귀 앞에 위치한 귀밑샘으로 염증이 진행되어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고막도 염증으로 두꺼워져서 일시적인 전음성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과 동반되어 발생하여 고막천공 및 이소골의 손상을 일으키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경우, 면봉으로는 외이도의 겉면만 살짝 닦아주고, 안쪽의 물기는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바람으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면봉 등으로 과도하게 귀지를 제거하면 피부의 찰과상과 더불어 피부의 보호기전이 손상 받으므로 가급적 귀지를 과하게 파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는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 및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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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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