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병 치료 유망주 '사이토카인'

제1형 당뇨병 치료 유망주 '사이토카인'

기사승인 2015-08-10 08:42:55
"쥐실험에서, 제1형 당뇨병 관련 증상 눈에띄게 개선

[쿠키뉴스]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의 효능이 새로이 입증됐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Kailash Singh 박사팀이 Scientific Reports 7월 30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인터루킨-35가 제1형 당뇨병 관련 증상을 눈에 띄게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에게 스트렙토조토신(streptozotocin)이라는 약물을 투여해 제1형 당뇨병을 유도한 후, 이들 쥐에게 면역세포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인 인터루킨-35(IL-35)을 투여했다. 그 결과 제1형 당뇨병 발병이 눈에띄게 억제됐는데, 세부적으로는 혈당수치가 정상화되고 면역관용이 유지되는 등의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비비만성 당뇨병(non-obese diabetic)에서도 IL-35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고, 기존의 제1형 당뇨병 쥐와 마찬가지로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특히 IL-35 투여를 도중에 중단해도 당뇨병 관련 증상이 재발하는 등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Singh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IL-35가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최적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면서 "특히 기존의 제1형 당뇨병 환자는 물론 비비만성 제1형 당뇨병 쥐에서도 똑같은 효능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사이토카인 수치가 낮은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이를 통해 향후 제1형 당뇨병에 대한 면역 조절인 T 세포의 영향에 대한 연구도 추가적으로 시행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 불리는 제1형 당뇨병은 T 세포가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유전적 요인과 콕사키(Coxsackie) B 바이러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자가면역작용을 유발하는 부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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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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