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방학, 휴가 동안 여드름흉터 지워볼까?”

“남은 방학, 휴가 동안 여드름흉터 지워볼까?”

기사승인 2015-08-14 09:24: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대학생 박하나씨(21세?여)의 개강이 다가오는 것이 스트레스다. 콤플렉스인 여드름흉터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 여드름에 시달렸던 박씨의 얼굴엔 여드름흉터가 그대로 남았다. 대학생이 된 후 화장으로 가리고 다니지만, 패인 흉터를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몇 번에 걸쳐 치료를 받아봤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어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드름은 생기고 없어지지만, 여드름 흉터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생 남는다. 치료도 쉽지 않다. 여드름흉터는 '방산의 일각'같아서 보이는 것보다 피부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1~2회 치료로 효과가 약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흉터의 깊이에 따라 적절한 시술을 받는다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남은 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여드름흉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여드름흉터는 여드름이 생겨 연약해진 부위를 손으로 뜯거나 강한 압력을 줘 그만큼 피부 조직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문제는 여드름흉터가 각각 깊이와 넓이가 다르다는 것. 따라서 제 각각으로 패여 있는 여드름흉터에 똑같은 치료법을 사용하면 효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다. 여드름흉터는 흉터 깊이에 맞게 단계적으로 알맞은 시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깊이에 따라 서브시전과 인트라시전을 적용하면 효과적이다.



깊은 여드름 흉터에 외과적 절제와 같은 수술을 적용할 경우 이차적 수술흉터가 남을 수 있다. 진피 끝까지 상처가 생긴 아주 깊은 여드름흉터는 서브시전(subcision, 진피하절제술)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여드름흉터 아래쪽에는 상처가 생기며 비정상적으로 생긴 섬유화된 흉터 조직이 형성된다. 서브시전은 흉터 밑 섬유화 조직 부위를 바늘로 잘게 잘라, 패인 빈 공간에 자연스럽게 혈액이 채워지고 그 혈액이 흡수되면서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하고 흉터가 차오르도록 돕는 방법이다.

시술 후에 일시적으로 약간의 멍이 생길 수 있으나, 당일 세수나 화장 등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한편 얼굴 전체적으로 깊은 여드름흉터가 많은 경우 레이저 박피술, 화학 박피술을 함께 적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교적 얕은 여드름 흉터는 서브시전을 변형한 인트라시전(intracision, 진피내 절제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시술 방법은 서브시전과 같은 원리지만, 흉터 깊이에 맞춰 정확히 조절하고 찍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저 시술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인트라시전 치료 후에는 2940nm 어븀야그 레이저로 흉터 가장자리를 미세하게 깎아 주면 피부결 개선과 피부 재생을 함께 유도할 수 있다.
치료 후 홍반, 외피손상과 약간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게 한 주 동안 지속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지금까지 다양한 치료방법으로도 성과가 없었던 여드름 흉터 환자의 경우 서브시전과 인트라시전을 흉터 깊이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다양하게 패인 흉터의 깊이를 조절하며 치료해야 하는 정교한 시술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지름길이다”라고 조언했다. vitamin@kukimedia.co.kr
vitamin@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