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 4명 중 1명 고위험 음주자…당뇨병 위험

국내 남성 4명 중 1명 고위험 음주자…당뇨병 위험

기사승인 2015-08-14 14:39: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내 남성 4명 중 1명이 WHO가 정한 음주 섭취 관련 기준에서 고위험 음주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음주자는 저위험군에 속한 음주자보다 혈당 수치가 1.5배 높아 당뇨병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는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혈당 정보를 가진 20세 이상 남성 5551명을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 점수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남성 4명 중 1명은 15점 이상을 받은 고위험 음주군에 속했으며 이들의 혈당수치가 저위험 남성군에 비해 1.5배 높아 당뇨병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강희택 교수는 “알코올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억제, 탄수화물 대사와 간 기능 장애를 유발시켜 혈당을 높인다”며 “술을 마신 뒤에는 숙취와 음주로 인한 손상으로 신체 활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더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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