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신종 감염병 출현 대비 ‘서울선언문’ 나온다

내달 신종 감염병 출현 대비 ‘서울선언문’ 나온다

기사승인 2015-08-21 14:12:55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 회의 내달 서울 개최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코엑스 호텔에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GHSA)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은 지금까지 개별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분야 문제로만 인식되던 감염병 등의 위협이 점차 사회 안녕과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 대두됨에 따라 각 국가가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에 대비한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2월 미국의 주도로 약 23개 국가가 함께 모여 출범했다.

이후 에볼라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미국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고위급 회의를 갖고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대처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제1차 워싱턴 회의가 눈앞에 닥친 신종 감염병 확산방지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면, 이번 제2차 서울회의는 이러한 노력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로 전세계 감염병 발생 정보 공유 및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안보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보건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됨에 따라 그간의 우리나라의 감염병 예방·탐지·대응 경험을 적극 공유하는 한편, 전세계 정부관계자·전문가들과 선도적인 보건안보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의 논의 결과는 향후 GHSA의 정신과 비전, 그리고 협력방안의 틀을 제시하는 공동 성명(‘서울선언문(Seoul Declaration)’)의 형태로 발표하고, 향후 국내 방역 체계 개선은 물론, 진일보한 국제 보건안보 체계를 갖춰 나가는 데 전세계 국가가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함께 회의 기간인 다음달 7일 보건안보 분야의 국제적 저명인사를 초청, 일반인 대상 공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관리본부장,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 브라이언 에반스 세계동물보건기구 사무차장, 피터 잔 그라프 UN 에볼라 특임대표 등이 참석한다(일반인 포럼참가 신청 : http://www.ghsa2015seoul.kr/forum.php).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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