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기자의 시승車] 모든 것이 완벽한 볼보 XC60 D3

[이훈 기자의 시승車] 모든 것이 완벽한 볼보 XC60 D3

기사승인 2015-08-22 02:10:55




[쿠키뉴스=이훈 기자] 볼보자동차의 SUV 모델 XC60은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 약 105%나 상승하며 볼보의 국내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볼보는 최근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D3엔진을 탑재한 XC60 D3를 지난 7월 출시했다.

XC60 D3의 외형은 와이드 한 프런트 그릴과 일체형 수평 구조의 범퍼 그릴은 더욱 젊고 역동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동시에 차체가 더욱 넓고 안정감 있게 보였다. 보닛 라인도 약간 각진 모습과 곡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튼튼해 보였다. 색깔은 트왈라잇 브론즈(Twilight bronze)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차 문을 여닫았다. 문소리조차 조용했다.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이 차가 경유로 움직인다는 것을 잊게됐다. 운전석에 앉아 바라본 계기판은 빨간색으로 예뻤으며 주목도도 높았다. 가속페달을 밟고 서서히 시내 주행을 했다. 가볍고 반응 속도가 굉장히 좋았다. 살짝만 밟아도 속력이 쑥쑥 올라갔다.

서부간선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시화호 전망대로 향했다.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 다행히 차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시내에서는 저속 주행. 고속도로에서는 고속 주행을 하면 XC60 D3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고속주행을 하면서 급가속을 했지만 2000rpm을 넘지 않을 정도로 변속력은 탁월했다. XC60 D3에는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됐다. 엔진은 콤팩트한 크기의 4기통 엔진이지만 엔진에 유입되는 유체(공기)의 양을 극대화 시켜 5기통 혹은 6기통 엔진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XC60 D3는 2.0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대 토크 35.7kg·m, 최대출력 150ps를 제공한다. 오르막길에서 급가속이 가능했으며 평지에서는 순식간에 120km까지 속력을 냈다.

특히 늦은 저녁이었음도 불구하고 액티브 밴딩 라이트가 적용돼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액티브 밴딩 라이트는 핸들을 돌리는 방향으로 라이트가 양방향으로 최대 15。까지 회전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듀얼 제논 전조등 기술로 일반 할로겐 전조등보다 230%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브레이크 작동 시 기존보다 45m의 제동거리를 더 확보할 수 있다. 야간 커브길 주행 시에는 90% 향상된 시야를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돕고 급가속 또는 급제동 시에도 하중과 상관없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올바른 조사 각을 유지한다.

오이도에서 시화호 방조제까지 도로에서는 크루즈 모드를 사용했다. 계기판을 통해 크루즈 속도를 크게 볼 수 있어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도 핸들에 있는 버튼만으로도 속도 조절이 수월했다.


안전시스템 또한 완벽했다. 한층 강화된 레이더 기반의 ‘레이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BLIS) 는 레이더 센서가 차량 후방의 최대 70m까지 지속적해서 모니터링, 사각지대에 차량이 감지되면 A필러에 자리 잡은 붉은색 경고등이 점등돼 차선 바꾸기가 수월했다.

SUV의 가장 장점인 트렁크의 용량은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최대 적재공간은 1455ℓ이며 ‘파워 테일게이트’가 기본 장착돼 리모컨, 실내버튼, 트렁크 레버 등 3가지 방법으로 열 수 있다.

162.3km 거리를 달리는 동안 실연비 11.4km/ℓ로 공인연비 14.5km/ℓ와 차이가 있었지만 시내 주행과 고속주행 시 스포츠 모드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건 내비게이션이었다. 지도는 그럭저럭 볼 만 했지만 목적지를 검색하고 설정하는 것 즉 한글과 영문 언어체계가 달라 다이얼식으로 입력하는 방식이 불편했다.

XC60를 능가하는 성장세를 이끌어 낼 XC60 D3은 가격은 5220만원(VAT포함).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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