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 폭행당한 제주시 공무원 투신… 생명 지장 없어

기자에 폭행당한 제주시 공무원 투신… 생명 지장 없어

기사승인 2015-08-23 10:13: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지역 일간지 기자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이 4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23일 오전 5시40분쯤 제주시청 소속 백모(57) 국장이 제주시 연동에 있는 4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 1층 가건물 위로 떨어져 백 국장의 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백 국장은 허리와 배 등을 다쳐 긴급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국장은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쯤 연동 모 아파트 사거리에서 제주지역 모 일간지 기자와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가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일간지 기자는 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백 국장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종조합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언론사 기자의 갑질 행태에 분노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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