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관리 핵심은 '인력확보'

만성질환관리 핵심은 '인력확보'

기사승인 2015-08-24 10:52:55
"서비스 제공 및 교육 상담 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 필요해

[쿠키뉴스] 전 세계 공통의 고민거리인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 및 관리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 요소는 교육상담을 위한 '인력확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 일부 대형병원의 경우 전문간호사와 영양사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권역센터 등에서 환자와 보호자 및 일반인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상담을 위한 프로토콜을 만들어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영남의대 예방의학교실 이경수 교수는 21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에서 "일부 민간의료기관에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담사들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나 자격제도 등을 두고 있지 않아 교육상담의 표준화와 프로그램 질 관리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교수는 "현재 만성질환관리사업에 있어서, 모든 프로그램은 정책관리, 자원 개발, 자원 조직화, 서비스 제공, 재정적 지원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면서 "요소들 중에서도 특히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상담이 가능한 역량있는 인력 확보가 우선"이라고 피력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교수는 몇 가지 효율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먼저 국가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기준이 마련됐다면, 인력을 양성하고 지정하고 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준이 우선적으로 마련된 후 인력 양성 등의 계획을 시행되야 질이 보장되고 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교육 상담 제공이 가능하다는게 이 교수의 부연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명 한국형 만성질환코디네이터 또는 만성질환 큐레이터 양성을 통해 보다 예방관리에 전문성을 부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제시한 안들은 너무 기본적인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효과성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면서 "급증하는 만성질환의 체계적이고 효과성과 질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상담을 통한 환자의 건강유지관리와 합병증을 예방함으로써 환자의 건강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만성질환(비감영성 질환) 진료비가 38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를 차지하며, 단일질환 기준 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수명년수(YLL)의 가장 큰 원인은 뇌졸중이며, 전체 YLL의 50%는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호흡기질환, 암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중 고혈압, 당뇨 환자를 가진 비율은 32%였는데, 여기서 재난적 의료비란 소득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이 10%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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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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