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노홍철은 과연 MBC ‘무한도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친절한 쿡기자] 노홍철은 과연 MBC ‘무한도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5-11-30 12:2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서서히 복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CJ E&M이 적극적으로 돕고 나섰습니다.

30일 FNC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노홍철은 12월말 방송 예정인 tvN ‘노홍철 길바닥 SHOW’(가제)와 ‘내 방의 품격’(가제)의 진행자로 돌아옵니다. 지난 9월 MBC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컴백하긴 했지만 정규 프로그램 복귀는 음주운전 파문 직후 약 1년 만입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시청률이나 외부 평가 등 성적표가 부진했습니다.

먼저 ‘노홍철 길바닥 SHOW’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흔적이 역력합니다. 2004년 엠넷 ‘Dr.노 KIN 길거리’로 방송인으로 데뷔한 노홍철에게 CJ E&M은 친정과도 같은 곳입니다. 일반인의 다양한 사연을 받아 노홍철이 직접 현장에 나가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고 핫 플레이스를 검증하는 형식입니다. KBS ‘해피 선데이-1박 2일’ 옛 멤버들을 모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나영석 프로듀서의 ‘신서유기’처럼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한 후 편집을 거쳐 방송합니다.

‘내 방의 품격’은 인테리어 초보들을 위해 자신의 집과 방을 업그레이드 해 줄 전문가들의 팁을 풀어내는 생활밀착형 예능입니다. ‘노홍철 길바닥 SHOW’로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내 방의 품격’으로 토크쇼를 쫓겠다는 각오입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찬반 여론을 알고 있는 듯 노홍철의 컴백에 대한 변은 사과였습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질타를 달게 받아들이며 거듭 반성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방송인이 되도록 여전히 부족한 제 자신을 다잡아 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노홍철의 이번 컴백이 단순히 방송 복귀 수준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살았던 집인 MBC ‘무한도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겠죠. 특히 정형돈의 부재로 다시 홀수 체제로 들어간 ‘무한도전’은 그 어떤 곳보다 노홍철을 원하고 있습니다. 노홍철의 이번 컴백이 ‘무한도전’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노홍철의 복귀 성적표가 주목됩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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