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다룬 JTBC ‘송곳’에게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노조 다룬 JTBC ‘송곳’에게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기사승인 2015-12-01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29일 종영한 JTBC ‘송곳’ 출연료 문제가 불거졌다. 회사와 노조를 소재로 갑을 논쟁, 나아가 노동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 뼈아프다.

30일 한 매체는 방송 관계자를 인용, 이 드라마에 출연한 주·조연 배우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송곳’의 적자 규모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배우들도 출연료 전부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출연 배우는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제작사와 출연료 지급을 조율 중이고 1~2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송곳’ 측은 난감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미지급 사태라고 말하기는 어불성설”이라며 “보통 작품이 종영하고 1~2주 내로 출연료가 지급되는데 29일 종영한 드라마에 대해 출연료가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고 사태라고 표현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 측이 이번주 금요일(4일)까지 모든 출연료 등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원만히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송곳’은 최종회 시청률 1.9%(닐슨코리아 기준)으로 막을 내렸다. 첫 방송 당시 2.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진 못했다. 하지만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연일 극찬이 쇄도했다.

주인공 이수인 역을 맡았던 지현우는 “촬영이 끝나서 매우 아쉽다. ‘송곳’은 촬영하는 동안 많은 깨달음을 줬기에 제게는 정말 특별한 작품이었다”며 “그동안 드라마를 위해 애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송곳’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구고신 역의 안내상은 “많은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보통은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다고 하는데 시원하기 보단 섭섭하고 아쉬움, 미련이 많이 남는다. 마치 실연을 당한 것처럼 ‘송곳’을 떠나보내려니 너무 아쉽다.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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