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만 잘 받아도 풍치 예방

스케일링만 잘 받아도 풍치 예방

기사승인 2015-12-08 01:09: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잦은 모임이 많은 요즘, 특히 치아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잇몸을 약하게 만들고, 피로 인해 양치질을 소흘히 해 치주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룡플란트치과 이봉진 원장과 진두호 원장의 도움으로 치주질환에 대해서 알아본다.

치은염, 치주질환은 흔히‘풍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는데,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그라는 세균막이다. 끈적끈적한 플라그는 방치하면 단단히 굳어 치석이 된다.

성신여대 룡플란트 치과 이봉진 원장은“플라그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주위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심해지면 치조골에 염증이 유발되면서 치조골이 흡수되고 소실된다. 이렇게 되면‘잇몸이 내려앉는다’는 표현처럼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어 찬 음식이나 바람에 통증을 느끼는 풍치가 된다”고 설명한다.

치주염이 생기면 냄새가 심하게 나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잇몸이 주저앉아 치아 사이는 더 벌이지고 음식물도 자주 껴 그만큼 불편해진다. 더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 빠지게 된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치주질환이 심각한 상황인 경우가 많아 미리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후, 취침 전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인접면을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잇몸질환은 관리가 소흘하면 언제든지 재발하기 쉬우므로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2013년도부터 스케일링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어 보다 저렴하게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치주염으로 잇몸뼈가 많이 손상됐다면 어떻게 치료할까? 대부분 염증으로 부어오른 잇몸을 잘라내고 잇몸뼈 깊숙이 박힌 치석과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때는 방치하지 말고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천호 룡플란트치과 진두호 원장은“풍치로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잇몸뼈가 흡수되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인공뼈를 이식해야 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치료도 어려워진다. 치아가 빠지고 바로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면 저작력을 회복할 수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줄어든다”고 조언한다.

최근 즉시 임플란트가 선보이면서 임플란트 시술과정에 드는 시간이나 통증도 크게 줄어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나 노년층에도 부담없이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즉시임플란트는 우선 손상된 치아를 뽑고, 해당부위의 빈 공간(치아뿌리 부분)을 인공뼈로 메워 준다. 이어서 적절한 위치에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심고 잇몸을 봉합한다.

3~5개월의 잇몸회복 기간을 거친 후 그 위에 임플란트 보철물을 완성한다. 간단히 말해 발치와 뼈이식, 임플란트 식립을 한 번의 마취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의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기간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개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꼼꼼한 사전 검사는 필수다.

또한 임플란트를 했다고 해서 치주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임플란트 주위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에 평소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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