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
4차원의 세계로 통하는 특별한 출입구가 있지 않을까?'
우리는 종종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하는데요.
정말 다른 세상으로 이어질 것만 같은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동굴들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들어서는 순간,
4차원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매혹의 동굴들을 만나보시죠. [출처=karapaia / BGM=유튜브 Arctic Empire]
1. 랭 요크 토르 빙하 동굴 (아이슬란드)
2015년 6월 1일에 오픈한 아이슬란드의 최신 관광 명소.
동굴의 넓이는 950㎢로
대부분이 해발 1200~1300ｍ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단단한 빙하 아래 30ｍ 지점에 200~300ｍ 뻗어있는데요.
인공 얼음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동굴 안에 들어서면,
수백 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얼음을 볼 수 있는데요.
안쪽의 얼음은 더 오래된 것으로
흰색에서 짙은 파란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베나지루 바다 동굴 (포르투갈 알가르베 해안)
포르투갈 알가르베 해안, 베나지루 마을 근처 해변에 있는 동굴.
해안선을 따라 약 150㎞나 이어져 있어
해변과 절벽, 동굴이 번갈아 나타나는데요.
하루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빛을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3. 대리석 동굴 (칠레)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파타고니아, 헤네랄 카레라 호수에 있는 동굴.
선명한 블루 그레이의 동굴(일부는 수중)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청록색의 물빛을 지니고 있는데요.
굴과 터널, 대리석 기둥으로 이루어진 이런 독특한 지형은
약 6000년 동안 파도에 깎여 형성된 겁니다.
날씨가 좋고, 수면이 잔잔한 때만
작은 보트나 카약을 타고 접근할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유튜브 Eliezer Cotter]
4. 멘덴홀 빙하 동굴 (알래스카)
알래스카 남동부 주노에서 19㎞ 떨어져 있는 초현실적인 동굴.
빙하의 깊이가 무려 55m가 되는 지점에 형성돼 있어,
얼음 동굴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밧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요.
그런 수고로움을 한 방에 날려줄 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3000년 전에 생성된 멘덴홀 동굴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 지역을
'멘델홀 빙하 국립공원'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출처=유튜브 GoPro]
5.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뉴질랜드)
와이토모 ·루마쿠리 ·아라나우이 동굴로 이루어 있으며,
반딧불이의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동굴 내부는 수많은 광장과 작은 방으로 나누어지며
천장은 종유석, 바닥에서는 석순이 마치 숲을 이루듯 늘어서 있는데요.
특히 반딧불이 유충이 발하는 빛이 동굴 속에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출처=유튜브 Stoked for Saturday]
6. 바투 동굴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13㎞ 지점에 위치한 종유석 동굴.
이곳은 힌두교의 성지 중 하나로,
타이푸삼 기간에는 각 지역에서 많은 순례자와 힌두교도들이 모여듭니다.
*타이푸삼(Thaipusam)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에 3일 동안 열리는
참회와 속죄의 힌두교 축제.
동굴을 보기 위해서는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계단 끝에 위치한 석회암 기둥이 가득한 바투 동굴은
한 때 말라야 공산당의 지하 활동 거점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힌두신들의 상과 힌두 신화를 그린 벽화로 장식되어 있답니다.
[출처=유튜브 StudioScratchTV]
7. 탐로드 동굴 (태국)
태국에서 가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동굴.
동굴의 길이는 1.5㎞로 비교적 작은 크기지만,
메인 동굴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50ｍ의 높이로 장관을 이룹니다.
동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랭 강을 따라
대나무 뗏목을 타고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데요.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박쥐의 숨결을 느끼는 것이 포인트!
[출처=유튜브 Taysky]
8. 썬동 동굴 (베트남)
베트남 꽝닌 성에 있는 세계 최대의 동굴.
동굴 안에 형성된 숲과 하천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200~500만 년 전 유수 침식지 아래 석회암 작용으로 형성된 동굴로
산 중심부의 꼭대기 부분 돌들이 무너져 내려
거대한 내부 공간이 만들어진 겁니다.
동굴은 길이가 약 8900m, 넓이 200ｍ, 높이 150ｍ로
'세계 최대 동굴'의 위엄을 뽐내며
아직까지 계속 확장 중인데요.
동굴은 생태계 복원과 홍수로 인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12일부터 약 4개월간 임시로 폐쇄했습니다.
9. 갈대피리 동굴 (중국 계림)
'자연이 만든 예술궁전'이라 불리는 갈대피리 동굴.
1억8000만 년 전에 생성된 동굴로 1940년대에 비로소 발견됐는데요.
계림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5㎞ 떨어져 있는 이 천연 동굴은
사계절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다양한 종유석과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기둥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동굴의 이름은 고대부터 이 지역에서 파이프나 피리를 만들던
'갈대'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이 동굴은 중국 당나라(618~907) 초기 여행객들이 들르기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방공호로도 사용됐다고 하네요.
10. 엘리슨의 동굴 (미국 조지아)
미국 조지아 북서부 워커 카운티, 애팔래치아 고원에 있는 거대 수직 동굴.
미국에서 가장 깊은 동굴로
‘판타스틱 피트’라 불리는 수직의 갱은 깊이가 179ｍ에 이르는데요.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8초가 지나야 바닥에 닿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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