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모자’ 쓴 루시드폴의 아이디어… 홈쇼핑으로 음반 완판

‘귤 모자’ 쓴 루시드폴의 아이디어… 홈쇼핑으로 음반 완판

기사승인 2015-12-11 10:23: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정규 7집 음반이 완판됐다.

루시드폴은 11일 CJ오쇼핑에서 선보인 컴백 특별 생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농산물과 음악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귤 모양의 깜찍한 모자를 쓰고 수줍은 듯 등장한 루시드폴은 정규 7집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라이브로 최초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앨범+동화책+엽서+직접 재배한 귤’을 1000장 한정 패키지로 묶어 판매했다. 그동안 가요계에서 볼 수 없던 시도였다. 소속사 안테나뮤직 수장인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페퍼톤스,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모든 아티스트도 총출동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유희열은 쇼호스트 이민웅과 함께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뒷편에 자리해 하염없이 귤을 먹던 정재형은 “귤은 신 게 제 맛, 굉장히 맛있다. 덕분에 위염이 다시 도지려고 한다”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페퍼톤스의 이장원과 신재평은 ‘새콤달콤 상담원’으로 변신해 직접 고객들과 전화통화를 나누며 루시드폴 신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김동률과의 전화 연결과 이적의 영상 편지는 “동률아 미안해”라는 루시드폴의 외마디 속삭임을 낳을만큼 재미를 더했다.

이밖에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는 열심히 귤을 먹고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는 가운데 루시드폴 신보 한정반의 다양한 즐거움을 온 몸으로 소개했다.

안테나뮤직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한 루시드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 방송은 최초로 시도되는 문화 콘텐츠와 농산물의 결합이었다. 지난 2014년 제주로 이주하면서 직접 감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뮤지션 루시드폴이 지난 2년여간 기록한 감정의 응축을 노래, 글, 사진으로 담아낸 뒤 직접 재배한 귤까지 한데 모아 ‘보고, 듣고, 먹는’ 체험을 통해 감성을 공유하고 싶었던 의도에서 출발했다.

루시드폴 신보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은 15일 발매된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