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내 제약업계 화두는 “글로벌 진출”…한미·녹십자 등 한 목소리

2016 국내 제약업계 화두는 “글로벌 진출”…한미·녹십자 등 한 목소리

기사승인 2016-01-06 16:2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2016년 새해를 맞은 국내 제약업계는 포화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돌파구를 찾고자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임원진들은 입을 모아 2016년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에 전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약 8조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킨 한미약품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글로벌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관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또다른 도전의 해다. 한 차원 다른 글로벌 한미를 위해 혁신과 도전을 마음에 새기고 또다른 도전을 시작해 달라"고 밝혔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혈액제제의 북미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전사적 에너지 결집이 필요하다"며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계획해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 도약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착공,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의 미국 허가 신청, 세계 4번째 4가 독감백신 허가 획득 등의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의약품 개발에 주력했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의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강신호 회장은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웅제약의 이종욱 부회장은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경영 방침으로 발표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수출 활성화 등을 올해의 주요 추진 목표로 소개했다.

이종욱 부회장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에 맞추고 국가별 특화 제품을 생산"하겠다며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의 성과와 벨빅, 지큐랩, 텔로스톱 등 브랜드의 신규 시장 진출을 되짚고 2016년 경영지표로 '밸류업, 혁신과 도약'으로 정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제약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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