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이준석 ‘썰전’ 하차하고 총선 나가나… 7일 마지막 방송

이철희·이준석 ‘썰전’ 하차하고 총선 나가나… 7일 마지막 방송

기사승인 2016-01-07 16:04: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 출연 중인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불륜 스캔들로 하차한 강용석 변호사까지 따지면 MC 김구라를 제외한 고정 출연진 3명이 떠나게 됐다.

이철희 소장은 2013년 ‘썰전’ 첫 방송부터 최근까지 자리를 지켰다. 진보 진영 역할이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보수 진영이었던 강용석 변호사 공백을 채워왔다.

이날 방송에선 이 소장과 이 대표의 마지막 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 소장은 “‘썰전’을 하며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 제작진과 김구라씨, 그리고 강용석 변호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표도 “즐겁게 할 수 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든지 할 말은 하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저와 제작진은 남는다”라고 강조하며 “두 분 없는 ‘썰전’을 제가 잘 지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썰전’ 제작진은 현재 두 사람의 후임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별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지지 않고 방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 소장과 이 대표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시사 예능의 원조격으로 방송 초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이번 하차를 4월 총선 출마와 연결짓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에 대해 새해 1월 14일부터 방송출연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방송사 대상 선거방송 권고사항을 의결, 공표했다.

최근 tbs 교통방송 ‘생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서 하차한 이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을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제안한 이 대표는 TV조선 ‘강적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도 모두 하차한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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