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우울제 처방액 소폭 감소…노년층은 계속 증가

작년 항우울제 처방액 소폭 감소…노년층은 계속 증가

기사승인 2016-01-18 16:49: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항우울제 처방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의 경우 우울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최근 6년간(2010년~2015년) 항우울제 처방액(원내,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팜스코어에 따르면 2015년 항우울제 처방액은 1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이은 두번째 감소세다.

또한 팜스코어 분석 결과 한해 평균 처방액은 1272억원, 연평균 성장률은 4.0%로 집계됐다.

연령별 항우울제 처방액은 10대와 30대가 연평균 각각 4.7%, 1.9% 감소했으며, 10세 미만은 11.3%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노년층의 증가세는 뚜렷했다. 특히 80대 이상 여성은 연평균 증가율이 18.3%에 달했다. 70세 이상의 남성도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처방액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남성은 50대(20.2%), 여성은 70대(22.0%)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536억원, 여성은 839억원으로 1.6배의 격차를 보였다.

우울증은 심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래의 질병 1위로 꼽을 정도로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우울증은 항우울제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은 1위인 반면 항우울제 처방률은 꼴찌 수준”이라며 “우울증은 엄연한 질병 중 하나로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처방되는 대표적인 항우울제는 심환계 항우울제(TCA),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등이 있다. yes228@kukimedia.co.kr

[쿠키영상] "이렇게 욕먹는 복면가왕은 처음" 캣츠걸, '파리넬리' KCM 꺾고 5연승...김연우-거미 4연승 깨

[쿠키영상] '쯔위 사태' 확산, 2PM 닉쿤 중국행사까지 취소...누리꾼 “우리가 더 사랑해주자”

[쿠키영상] 점잖은 양반이... 쯧쯧
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