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바람 추위에 관절 건강도 꽁꽁

칼 바람 추위에 관절 건강도 꽁꽁

기사승인 2016-01-23 16:15: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연일 영하 10도를 맴도는 날씨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는 저체온증, 동상은 물론 관절 건강과도 직결되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진월별 수술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기온이 낮은 12월과 가장 기온이 높은 8월의 환자수의 증감추이 비교 시 평균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술환자수는 약 147명 증가해 요즘과 같은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될 때에는 관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건강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수축하여 유연성이 저하될뿐더러 관절이 쉽게 파열될 수 있어 낙상 등으로 인한 뼈와 관절의 부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며,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버려 뼈가 시리고 관절을 콕콕 찌르는듯한 관절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관절염이 극심한 관절 통증, 활동 범위의 제한 등으로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은 “한파가 계속되는 극한의 날씨는 관절통이 심해지는데, 무릎 관절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어느 정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며, “특히, 통증이 있을 경우 참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해야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관절이 아프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에는 염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를 제외하면 따뜻한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혈액 순환을 돕고, 뻣뻣해진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굳은 무릎 관절이 쉽게 풀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뜨거운 찜질을 반복할 경우 감각이 둔해져 자칫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온도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대개 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경우 움직임이 불편해져 활동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움직임을 줄일 경우 관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이 약화되어 관절이 더욱 약해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관절 통증의 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스트레칭 등 관절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가벼운 걷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가능한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진행하여 관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으며, 추운 날씨로 외출이 어려운 경우 집에서라도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온찜질’, ‘관절근육 강화 운동’ 등의 관리로도 통증이 해소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이거나 운동요법과 약물 치료로도 해결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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