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국민의당 선대위원장… 정동영 무소속 출마?

이상돈→국민의당 선대위원장… 정동영 무소속 출마?

기사승인 2016-02-17 20:11: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국민의당에 합류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상돈 명예교수는 17일 당사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탈피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건전한 제3당이 필요하다며, 국민의당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많은 성과와 결실이 있었지만,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일에는 한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맡았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냈다.

한편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의원이 사실상 4·13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이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정 전 의원 합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국민의당에 공식 합류하고 김근식 통일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사실상 전주 덕진 출마 포기를 종용하면서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정 전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독자세력화에 무게를 두는 면이) 많이 있다”면서 “(그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에 간다는 그간의 보도들은 완전히 오보”라며 “그들(국민의당)의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과는) 정체성 문제가 항상 있어왔다”며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보강이 돼야 (합류를)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누누이 이야기 했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위원장이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전주 덕진을 포기하거나 덕진 출마를 강행할 경우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말이 안 되고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의원은 이번주 내로 전북 순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재개와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날짜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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