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올해 ‘K뷰티’ 사활건다

화장품업계, 올해 ‘K뷰티’ 사활건다

기사승인 2016-02-22 01:46: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이 중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류열풍이 뷰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K뷰티’는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시장을 넘어 미국과 중동까지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쿠션 팩트, BB크림, 마스크팩 등 한국에서 유행한 히트 상품은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에서도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2010년 6902억원에서 2011년 8915억원, 2012년 1조2024억원 등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 수출 규모는 4년 전인 2010년의 2.7배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5조6612억원, 영업이익 913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 있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전년보다 51.5%나 성장했다. 설화수 브랜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두바이, 사우디 등 수요가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입지를 점차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9%, 33.9% 성장했다. 화장품 부문의 지난해 매출 2조4490억원, 영업이익 3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2%, 43.2% 늘었다. 특히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60%나 성장했다. ‘후’는 국내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중국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향후 프리미엄 전략과 한류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한방’ 기술력을 앞세워 중화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저가 브랜드숍들도 K뷰티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미샤는 지난 2006년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 했으며, 중국 매출은 매년 두자릿 수 성장을 하고 있다. 미샤는 지난해 독일과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도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유럽 등 31개국에 진출해 영업 중이며, 해외 점포는 총 2250여개에 달한다.

토니모리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동 지역까지 세계 24개국, 5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토니모리는 ‘세포라’를 비롯해 ‘어반 아웃피터스’, ‘리키즈’에도 이미 성공적으로 제품을 런칭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70평 규모의 대형 단독 매장을 오픈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킨푸드 역시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미국 등 14개국에 진출했다.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열풍이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향후 R&D 투자를 늘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뷰티산업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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