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경기농기원)은 농업회사법인 술샘(대표 신인건)에 홍국발효주(막걸리) 제조기술을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홍국발효주 제조기술은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기능이 알려진 홍국쌀을 이용해 고급 발효주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홍국쌀의 특징인 붉은색이 발효주에 잘 나타나면서도 맛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홍국은 곡류에 붉은색을 띄는 사상균을 고체 발효시킨 것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화합물(모나콜린K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콜린 K는 고지혈증 치료 의약품 또는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성식품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홍국쌀은 홍국균을 쌀에 접종해 생산하며,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중 효소식품, 기능성 쌀로 판매되고 있다. 홍국적색소와 홍국황색소는 식품첨가물로도 지정돼 있다.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술샘은 막걸리 성수기인 오는 4~5월 경 홍국 막걸리를 시중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농기원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 조건에 홍국 발효주를 생산시 경기쌀을 원료로 사용 제품을 생산하도록 했다며, 경기쌀 소비 확대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술샘은 가양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직접 양조장을 설립하여 누룩, 증류식소주 등을 생산하는 신생업체로 경기도 가양주대회(2014~2015년)에서 입상 하는 등 우수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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