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지카바이러스, 모기약·모기기피제 챙기고 예방이 최선

소두증 지카바이러스, 모기약·모기기피제 챙기고 예방이 최선

기사승인 2016-02-29 14:38:56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지난 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의 발병 사례가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중남미는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도 감염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 국제적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 역시 지카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를 주로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국내에는 없고, 겨울철에는 모기 활동시기에 해당하지 않아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모기 회피수단을 미리 마련할 것을 권했다. 국내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상당수 분포돼 있고, 이상고온과 난방시설확충 등 생활 환경의 변화로 모기의 활동 기간이 늦봄부터 겨울까지 길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남미, 아프리카와 태국 등 해당지역 여행객들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임신부는 발생국가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여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노출 부위 최소화 ▲살충제와 모기기피제 사용 ▲모기장 사용으로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시에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해 모기의 접근을 줄이고,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스프레이, 로션 형태의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나 옷에 엷게 뿌리거나 발라 사용한다. 야외 활동 시 주로 사용하고 실내에서 들어와서는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홈키파·홈매트의 김남진 곤충학 박사는 “교통수단 발달과 해외 여행의 증가로 국가간 인적 및 물적 교류가 늘어나고 있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질병과 매개해충의 이동과 서식범위가 확장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질병을 가진 모기의 활동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며 “예방법이 없는 만큼 가급적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모기 기피 등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 개인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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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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