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자의 호시탐탐] “방부제를 바른거야?” 피부에 독이 되는 화장품성분들

[봉기자의 호시탐탐] “방부제를 바른거야?” 피부에 독이 되는 화장품성분들

기사승인 2016-04-05 18:52:55
쿠키뉴스DB



조규봉 기자▶ 여성들에게 화장품은 제2의 피부와도 같죠. 하지만 미모를 더욱 빛나게 해 주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호시탐탐에서 여러분의 화장품 성분을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가격이 비싼 제품은 그만큼 성분이 좋다고 광고하지만, 정말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알 길이 없고요. 성분을 확인해 보겠다고 상자 옆 깨알 같은 글씨를 들여다보면 답답한 마음은 더 커지는데요. 이름도 긴 화학 성분이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인지 화장품 살 땐 늘 속는 기분이에요.

조규봉 기자▶ 그렇죠. 단어 자체를 읽기도 어려운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이니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이니 하는 화학 성분이 무엇인지, 또 우리 피부에 무슨 작용을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김민희 아나운서▷ 봉기자,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화장품은 어떤 제품이 있나요?

조규봉 기자▶ 네.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제품이 두 가지 있죠. 바로 피지오X과 세X필인데요. 두 제품 모두 성분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두 제품 모두 보습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이들 사용하죠. 성인 뿐 아니라 어린 아기들도 사용하는데요. 그렇게 성분 논란이 이어져 왔는지는 몰랐어요.

조규봉 기자▶ 문제는 그 어느 누구도 확답을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엄마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보면 관련 내용이 참 많은데요. 어린 아기에게 써도 좋을지 물어보는 질문에 세X필이 방부제 덩어리다. 성분을 중시하는 엄마들은 기피한다. 이런 답변들이 있거든요.

김민희 아나운서▷ 그렇군요. 별 생각이 없었다가도 그런 답변들을 보면, 구매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봉기자, 세X필이 왜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인가요?

조규봉 기자▶ 성분 때문이죠. 여자 분들이 꼭 아셔야할 화장품 성분. 바로 디메치콘 때문입니다. 디메치콘은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성분 중에 하나인데요. 이 성분은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성분이지만요. 화장품 사용빈도에 있어서 남자들 보다는 여자들이 더 많이 노출되어 있고 그 부작용이 더욱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디메치콘이라. 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 성분인데요. 디메치콘 이라는 물질이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조규봉 기자▶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디메치콘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질인데요. 바로 실리콘의 일종입니다. 합성 실리콘을 얼굴에 덕지덕지 바른다고 생각해 보세요. 과연 그게 좋을까요?

김민희 아나운서▷ 당연히 안 좋죠. 피부가 호흡을 할 수 없게 되고, 노폐물과 땀 배출이 어렵게 될 테니까요.

조규봉 기자▶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메치콘의 비율이 높은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얼굴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죠.

김민희 아나운서▷ 이상하네요. 그렇게 안 좋은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왜 디메치콘이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걸까요?

조규봉 기자▶ 앞서 이야기한 대로 실리콘 때문입니다. 코팅 능력과 발림성이 정말 최고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들은 수분유지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럴 때 디메치콘을 사용해주면 피부를 실리콘으로 코팅하는 효과가 있어서요.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효과가 생기면서, 단기적으로는 피부가 탱탱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김민희 아나운서▷ 아, 뭔가 무서운데요. 그럼 디메치콘은 실리콘 성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점이 또 있나요?

조규봉 기자▶ 디메치콘은 휘발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메치콘 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흡수력이 높아 보이는 효과와 코팅효과는 계속 올라갑니다. 분명한 건 , 디메치콘은 실리콘이고,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는 독한 화학물질이라는 점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장기간 사용하게 될 경우, 피부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조규봉 기자▶ 피부에 영향을 주는 건 두 번째 문제입니다. 디메치콘은 여자들의 불임을 유발하는 세계적인 대표 유해 화학물질이거든요.

김민희 아나운서▷ 그럼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아마 세X필이라는 제품을 믿고 사용하셨던 분들은 배신감이 클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 제품을 한두 번 사용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고요. 또 단 번에 사용을 중지하라는 것 또한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조규봉 기자▶ 네. 물론 단번에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다만, 디메치콘이라는 성분이 어떤 성분이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고 사용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하지만 반대로, 사람들에게 사용하지 말아야할 물질들도 기업들의 욕심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죠. 그래서 문제가 되는 건데요. 이번에는 피해야 할 화장품 유해성분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봉기자, 어떤 성분들이 문제가 되고 있나요?

조규봉 기자▶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파라벤이라는 방부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앞서 알아본 디메치콘은 피부 호흡을 방해하고요. 사이클로메치콘이라는 성분은 피부 호흡을 방해하며, 이소프로필알코올은 두통과 현기증을 유발합니다. 미네랄오일 역시 피부호흡을 방해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화장품에서 방부제 성분 뿐 아니라 발암물질도 검출되었죠?

조규봉 기자▶ 네. 페녹시 에탄올, 아보벤젠,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폴리에틸렌글리콜, 옥시벤존 모두 발암물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네. 이제 그 중 몇 가지 성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먼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성분이 바로 파라벤인데요. 어떤 성분인지 알려주세요.

조규봉 기자▶ 파라벤은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해 화장품의 부패를 막아주는 화학 방부제입니다. 피부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화장품에 사용 시 지방조직에 축적되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이고요. 접촉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 여성 유방암을 유발시키며, 활성산도를 발생시켜 기미, 주름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그야말로 안 좋은 부분은 다 갖추고 있네요. 그리고 발암물질 중에서도 하나 알려주세요. 페녹시 에탄올은 어떤 성분인가요?

조규봉 기자▶ 페녹시 에탄올은 파라벤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그 대안으로 사용되는 합성 방부제입니다. 알레르기 유발 의심 성분으로 분류되고,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 유해성이 어느 정도냐 하면요.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이 페녹시 에탄올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아기가 바로 구토 및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네. 얼마나 독한 성분이기에 수유를 통해서 아기에게 바로 증상이 나타나게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앞서 알려주신 성분들 중 개인적으로 궁금한 성분이 바로 미네랄 오일인데요. 오일 성분이라고 해서 피부에 좋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봐요?

?조규봉 기자▶ 네. 이름은 그럴 듯하게 보이는 미네랄 오일은 사실 피부에 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하는 연화제, 방부제인데요. 문제는 그 미네랄 오일이 석유에서 추출된다는 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석유에서 추출한다고요? 그럼 미네랄 오일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그 유래가 바로 석유라고 볼 수 있겠네요? 너무 충격적인데요. 미네랄 오일은 어떤 유해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조규봉 기자▶ 미네랄 오일은 기름 성질이 지나쳐서요. 피부 호흡을 방해하고, 자연 보습 인자인 영양과 수분을 차단합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피부기능과 세포 발육을 방해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요. 결국 피부의 자기 면역성을 저하시키고 배출능력을 방해해, 여드름과 피부질환을 유발하게 되죠.

김민희 아나운서▷ 네. 꼭 알아두어야겠네요. 그리고 식품이든 화장품 성분이든 그 유해성 논란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결국은 적정량에 대한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식품도 어떤 특정음식을 과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고, 화장품에 들어가는 화학 성분도 과하게 넣지 않고 적정량을 지키면 되는 것이잖아요.

조규봉 기자▶ 네, 맞습니다. 스테로이드, 방부제인 파라벤, 합성계면활성제 사용 이슈가 다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스테로이드도 꼭 심각한 염증반응을 억제해야 할 경우, 적정량을 잘 사용하면 명약이 될 수 있고요. 한 때 발암물질 논란으로 화장품 시장을 들썩였던 파라벤과 합성계면활성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장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그리고 깨끗한 세정을 위해 안전성이 보장되는 허용기준의 적정량은 필요하다는 얘기죠. 결국 모든 것은 적정량과 사용법의 문제인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화장품 유해성 논란. 요즘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주고, 직접 사용해본 사람들의 평가까지 전해주니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호시탐탐이었습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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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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