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세대 태양광전지로 미래사업 승부수

오리온, 3세대 태양광전지로 미래사업 승부수

기사승인 2016-04-08 09:54: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오리온이 기존 제품보다 약 6배 정도 큰 사이즈의 920X580mm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태양광전지 패널 2장만으로 1㎡ 면적의 모듈 제조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하며, 상용화에 한발 가까이 다가간 성과로 평가된다.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는 광투과성이 있어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전지로 적용할 수 없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때문에 건축 창호업체의 주목을 받고 있고, 온실과 방음벽, 버스정류장, 자동차 썬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제조원가를 최대 5분의 1까지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유리에 적용했을 때 투명하고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심미성을 높이고, 저탄소 배출의 친환경 특성까지 갖춰 차세대 태양광전지로 손꼽힌다.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는 1991년 스위스 연방기술원 화학과 ‘마이클 그랏젤’ 교수가 그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한 이래 국내외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연구 및 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비교적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오랜 기간 평판 디스플레이 개발 및 생산 경험에서 축적된 패널 제조기술을 활용해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오리온 김세연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대면적 정밀 인쇄기술과 측면 실링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상반기 중에 제품의 장기 신뢰성을 확보하고 연내에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료감응형 태양광전지는 제5차 세계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미래를 선도할 10대 청정에너지 혁신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향후 10년간 에너지시장 변화를 선도할 기술로 확정되기도 한 만큼 고효율 저비용 미래 에너지 소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kb@kukinews.com

[쿠키영상] ‘복면가왕’ 셰프 최현석+배우 최필립 윤유선, 반전 정체 흥미진진...“음악대장 누가 꺾나?”

[쿠키영상]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문 잠근 경비원 ‘뺨 두 대’ 폭행 논란...“다 먹었다 전해라~”

[쿠키영상] 망치질로 해체작업을 해봤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