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확대’ 초등 수학, 문제 해결력 어떻게 키우나

‘수행평가 확대’ 초등 수학, 문제 해결력 어떻게 키우나

기사승인 2016-04-14 15:43: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최근 교육부는 학생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을 추진해 수행평가 확대를 유도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의 경우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국, 영, 수 등 교과 과목 평가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초등학교 및 중학교는 과목별로 지필평가를 없애고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일방적 강의와 문제풀이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과 의사소통을 통해 생활 속에서 규칙을 찾아보는 활동 중심 수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평가 방식은 수업 방식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로 진행된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 소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활동 중심의 개념 이해와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사고력 배양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엇을 배웠느냐가 아닌 어떻게 배웠느냐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만큼 개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다양한 활동으로 적용해보는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 다양한 활동으로 개념 이해 및 확장

초등학생들은 추상적으로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교구, 써보기, 그려보기, 말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이해한 개념을 정리하거나 말로 설명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문제풀이의 경우 간단하게라도 풀이과정을 정확히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쉬운 문제부터 풀이과정을 쓰게 되면 복잡한 문제도 쓰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진다. 많은 아이들이 쓰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쓰는 것이 귀찮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하고 마음이 조급하면 더 쓰기가 싫다. 따라서 시간을 충분히 주고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 과정을 빼 놓았거나 조금 덜 쓴 부분이 있다고 해서 아이를 다그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칭찬과 보상으로 쓰는 것을 조금씩 늘려가도록 하자.

◇ 개념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

수학 서술형 평가는 수학 개념 하나 하나를 활동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이 배운 것을 실제 생활이나 주변의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문제해결이나 실생활에 적용했을 때 왜, 그리고 어떻게 적용했는지도 중요하다. 찍어서 맞힐 수 있는 단순한 단답형 문제가 아니라 푸는 과정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평소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등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해결한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글로 정리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말하기 활동이다. 선생님의 질문이나 발문에 정확한 답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혹여 자신이 말한 것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면 된다.

◇ 끈질긴 문제해결력으로 과제집착력까지 길러

수학에 있어 문제해결력은 단순히 연산이나 공식을 대입해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니다. 다양한 수학적 개념과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문제해결 능력은 다양한 지식을 깊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나의 문제에 집중하고 몰두하는 과제 집착력을 기르는데도 효과적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각각의 개념을 전체의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어야 길러진다. 개념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개념을 터득하고 그 개념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개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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