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야? 국민 죽이는 정부

이게 나라야? 국민 죽이는 정부

기사승인 2016-05-05 00:05:56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정부가 '세퓨' 가습기살균제의 원료에 대해 유독물질이 아니라는 고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소재 S사는 2003년 4월 국립환경연구원에 '세퓨'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쓰인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의 유해성 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신청서에는 PGH가 어떤 용도로 쓰일지 적혀 있지 않았다. 엉터리 신청서인 셈이다.

송 변호사는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의 유해성 심사를 엉터리로 했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당시 유해성 심사 경위와 책임자 등을 분명하게 밝혀 수사를 의뢰하고, 유족에 대한 사과 및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유해성심사 당시 PGH의 용도는 고무, 목재, 직물 등의 보존을 위한 항균제로, 소비자가 항균 처리된 제품을 사용할 때는 흡입에 따른 노출 우려가 매우 낮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청서에 기재된 '스프레이 제품 등/항균효과(0.1∼1% 첨가)'는 환경에 배출되는 주요 경로자료 중 하나이며, 인체 노출 경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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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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