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10호기 탈황흡수 탑서 화재… 9호기 준공 차질 우려

태안화력 10호기 탈황흡수 탑서 화재… 9호기 준공 차질 우려

기사승인 2016-05-13 10:26:55

3시간40분만에 완전 진압 ‘인명 피해 없어’… 서부발전 “공기 지연 없을 것”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지난 12일 18시10분쯤 건설 중인 태안화력 10호기 탈황흡수 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6월로 예정된 태안화력 9호기 준공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화재는 발전소 내에 설치된 탈황설비 흡수탑에서 발생했다. 탈황설비 흡수탑은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가 거쳐 가는 통로로 황 성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0호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장을 떠나는 상황에서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3시간40분만에 완전 진압됐다.

서부발전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탈황흡수 탑 안에서 벌인 작업 후 뒤처리 미숙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서부발전 태안화력건설본부 관계자는 “탈황흡수탑에서 발생한 연기를 발견하고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초기진화에 나서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시험 가동 중이던 태안화력 9호기도 설비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동 일정이 다소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부발전 관계자는 “9호기 준공 일정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10호기 또한 공기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화력 9, 10호기 건설프로젝트는 총 3조30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된 사업으로 2012년 9월 공사를 시작, 태안화력 9호기의 경우 오는 6월 준공을 눈앞에 둔 상태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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