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먹튀 논란… 참가업체 "피해규모 수억원""

"'광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먹튀 논란… 참가업체 "피해규모 수억원""

기사승인 2016-05-28 05:00:55
참가업체 제공

[쿠키뉴스=이훈 기자] 광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가 운영 미숙 논란을 빚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대부분의 창업박람회는 오픈을 앞두고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유치하고 예비 창업자들을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신문, 방송 등을 비롯한 미디어 홍보와 길거리 현수막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반면 광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 박람회장 밖에는 건물에 붙은 대형 현수막이 전부였고 그 흔한 가로등 배너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참가업계 관계자는 “박람회장을 다녀간 손님이 다른 창업박람회에 비해 현저히 적었고 각 부스를 찾은 창업 상담자들의 숫자가 3일 동안 10건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현수막마저 없었다면 이곳이 박람회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한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가업체 60여개 브랜드 중 10여 곳은 박람회가 끝나기도 전인 15일 오전부터 짐을 싸 철수하기도 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없는 것은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역 방송 TV 광고와 배너광고 20개를 설치, 문자 메세지 발송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다만 최근 옥외 광고물 부착 단속이 심해져 옥외 광고물은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부스비용으로 1부스당 130만원을 내고 참가했다. 참가업체들은 작게는 1~2개 많게는 14개 부스를 사 박람회에 참가했다. 비용을 환산하면 최소 130만원에서 최대 1820만원의 비용이 부스비용으로 들어갔다.

또 다른 참가업체 관계자는 “주최 측이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업체들이 박람회를 위해들인 비용은 부스비뿐만이 아니라”며 “부스를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비, 마케팅비, 인건비 등을 계산한다면 3000만~4000만 원 이상을 들여 참여한 브랜드도 있다. 60개 기업이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수억 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주관사의 무성의한 태도다. 대부분 박람회에는 행사 주관사가 운영사무실 운영한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의 주관을 맡은 엑스퍼트는 마지막 날이 돼서야 참가 기업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형식적으로 운영사무실을 열었다.

주최측 관계자는 "사무국은 필요에 따라 만들 수도 있고 안만들수도 있다"면서 "행사 내내 담당자가 있었고 통화도 가능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안좋아 박람회에 사람이 없었다. 참가업체들의 불만사항도 이해한다"며 "26회의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계속 참가했던 업체들은 아무런 불만이 없다. 참가기업들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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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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