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버이연합 동원? 일당 주고 기자회견 연출한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

[단독] 어버이연합 동원? 일당 주고 기자회견 연출한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

기사승인 2016-06-02 14:12:55
2일 오전 10시 남양유업 본사에서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가 주최한 기자회견 이후, 들러리 선 어르신들이 일당을 받기 위해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 기자회견이 가짜로 연출된 정황이 쿠키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2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른바 남양유업 욕설파문 이후 대리점주들과의 상생협약을 깨고 피해자들을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대국민사과 이후 영업재개를 방해하거나 불법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기자회견 현장에 나온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 소속 점주들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자회견을 주동한 주동자가 기자회견이 있기 전 사전에 이 같은 내용을 미리 계획해 어르신들에게 일당을 주고 들러리를 세운 것이다.

기자회견과 시위가 끝나자 대리점연합회 관계자가 들러리 선 어르신들에게 일당을 나눠주는 장면(사진)도 현장 포착했다. 현장에서 들러리를 선 어르신들은 서로 "일당 받았어? 다음주 목요일에 오면 또 주는거지?"라고 후일을 기약하기도 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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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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