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탈퇴 놓고 바둑계 설전, 그런데…

이세돌 9단 탈퇴 놓고 바둑계 설전, 그런데…

기사승인 2016-06-03 00:01:02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알파고와 대국을 둬서 더 유명해진 이세돌 9단에 대한 바둑 프로기사회 탈퇴를 두고 바둑계가 모였다.

2일 바둑 프로기사회 회원 320명 중 200여 명은 한국기원에서 열띤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건 프로기사회장은 "이세돌 9단이 제기한 정관 문제는 기사회가 자체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 부분을 한국기원과 협의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 기사회를 탈퇴한 회원은 한국기원 주최·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하는 프로기사회 규정과 ▲ 회원의 대국 수입의 3∼15%를 일률적으로 공제해 적립금을 모으는 규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친형인 이상훈 9단과 함께 지난달 17일 탈퇴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조훈현 9단도 참석했다. 오후 3시 40분께부터 약 두 시간 총회를 지켜본 조훈현 9단은 "신분이 바뀌어서 제가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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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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