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예견된 인재(人災)… 전문가들 "용접 자격증 없었을 것" 예측 맞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예견된 인재(人災)… 전문가들 "용접 자격증 없었을 것" 예측 맞아"

기사승인 2016-06-04 12:15:55
전문가들은 남양주 지하철 폭발사고에서 전문 용접공이 없었다는 것을 예측했다. 직장에서 용접을 해본 경험으로 알 수 있었던 것. 직장인 차주영씨는 회사에서 쌓은 용접 경험으로 전문 용접공이 없었다는 것을 사전에 예측, 남양주 지하철 폭발사고가 예견된 인재라고 경고했다. 차주영씨 페이스북 캡처·조규봉기자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일부 경험있는 기술자들의 말이 맞았다. 직장인 차주영씨는 최근 남양주 사고현장을 보고 "산소 용접기로 절단 작업 했던 인부들은 아마 자격증도 없었을 것이다. 산소 용접이 아니라 절단 작업이니까"라고 남양주 사고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의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지난 1일 용접기 사용 중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 14명 중 용접 기술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나 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교육도 이뤄지지 않아 안전교육일지 사후작성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수사본부는 사고 이틀째인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사상자 14명 중 13명이 철근공이고 1명만 용접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사본부는 산소절단기에 연결하는 가스 호스를 지하 작업장에 방치한 채 밸브만 잠그고 퇴근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왔다는 근로자 진술을 확보했다.

밸브가 확실히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연결된 호스로 지하 작업장에 가스가 차면서 폭발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지금으로선 이 사고의 주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수사본부는 3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인 매일ENC 본사, 감리업체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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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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