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뉴 어코드 2.4 EX-L’… 감성을 자극하다

[시승기] 혼다, ‘뉴 어코드 2.4 EX-L’… 감성을 자극하다

기사승인 2016-06-14 05:51:55
혼다코리아 제공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감성적이지만 아주 단단했다.

혼다코리아 ‘뉴 어코드’를 시승한 후 든 느낌이다. 시승은 서울에서 경기도 안성 고삼면까지 왕복 120㎞ 거리를 내달렸다. 연비 생각하지 않고 급가속과 급브레이킹을 번갈아 해보며 안전하지만 최대한 거칠게 운전을 해봤다. 거친 운전에도 불과하고 연비는 11.2㎞/ℓ.
물론 연비 강자, 그러나 값비싼 하이브리드와 견줄 순 없지만 공인연비가 12.6㎞/ℓ(도심 11.2/ 고속 14)를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

내부도 상당히 컸다.
‘뉴 어코드’ 배기량에 따라 2.4 EX-L과 3.5 V6로 나뉘는데 이날 시승은 2.4 EX-L를 했다. 그런데 내부가 너무 커서 혼다코리아 측에 “3.5인가요”라고 문의 해봤다. 2,4가 맞단다. 그러면서 혼다측에서 ‘기술의 혼다’를 입증하는 우수한 엔진과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계승, 발전시켰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혁신과 감성은 약간의 가속폐달 터치감만으로도 그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속도가 붙으면 바닥에 깔려 치고 나가는 느낌도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아주 그럴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치 않을 때의 첫 느낌은 가속폐탈을 밟자 엔진 소리가 마치 쇠를 깎는 듯한 느낌이어서 거북했다. 그런데 이 거부감은 불과 30분동안의 짧은 운전만으로도 즐거움으로 바뀐다. 매력 덩어리다.

디자인도 일본스럽지 않다. 일본스럽다라는 말은 어딘가 좀 둔탁하고, 쫌생이 같다, 옹졸하다라는 기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인데, 이 차는 일단 겉모습부터가 화려함으로 장식돼 있다. 2.날렵함은 덤이다. 회사 관계자들이 ‘뉴 어코드’를 두고 혁신 그자체라고 했던 말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감성을 더 자극한 것은 바로 내부 계기반이다. 시인성이 높고, 고급스러운 원목 소재와 고광택 블랙 패널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아쉬운 것은 고속 주행시 코너링에서 상당히 길게 밀리는 느낌이 컸다. 아마 토크(엔진의 힘)가 그만큼 큰 반증인 것인데, 운전대를 꼭 잡고 긴장을 해야 했다. 특히 도로가 협소하고 도로 여건이 다소 거친 곳에서의 힘이 좋은 차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차선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안전운전해야 한다.

힘이 좋은만큼 제동능력도 뛰어났다. 고속에서 급브레이킹 시 차체가 뒤틀린다거나 뒤쪽이 앞을 덮칠 것 같은 그런 현상은 없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것 중에는 전면부 Full LED 탑재로 스타일을 더욱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고, 아마 그 때문에 느낌상 감성적이라고 더 생각을 가져갈 수 있었다. 가격은 2.4 EX-L이 3,490만원(VAT 포함), 3.5 V6가 4,190만원(VAT포함)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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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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