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허위매물에 속지 않으려면, 구비서류 확실히 챙겨야

중고차 허위매물에 속지 않으려면, 구비서류 확실히 챙겨야

기사승인 2016-07-21 17:59:32
중고차 딜러들이 고객을 대하는 형태도 달라졌다. 90년대 이전에 중고차 구매 고객은 흔히 이야기 하는 ‘현금박치기’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면, 2000년대에는 홈페이지 방문, 거래 형태 상담, 인계로 이어지는 복잡한 형태로 바뀌었다.
 
중고 매물이 시장에 범람한 것도 이유가 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신뢰의 문제다. 사고차량에 대한 두려움과, 현금 구매에 대한 차후 AS의 부재는 중고차 시장의 판매 형태를 다양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중고차 업체 관계자들은 판매 직전 차량 정비상태와, 중고차 할부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고객들을 단지로 유입시키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 매매사고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2010년부터 중고차 관련 사고는 매해 늘어나고 있다. 주된 형태는 사고 차량 판매, 허위매물 사기, 정비 불량, 상담 수수료 갈취 등의 사고가 그것이다.
 
수원시에서는 중고차 거래를 정직하게 하기 위한 2008년부터, 중고차 매매로 인한 민원발생을 예방하고, 투명한 거래를 위하여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 관련 수원시 권장 약관’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TV방송을 통해 수 차례 중고차 거래 위험성을 노출 시킴으로써 허위매물, 중고차 사기 등에 대한 정보도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
 
수원중고차 매매사이트 ‘멘토카’ 이관욱 본부장은 “고객이 본 중고차가 확실히 있는지에 대해 물어봐야 하고, 거래하는 위치 확인 후 보험서류나 성능기록부, 등록증 등 서류를 확실하게 챙겨야 중고차 거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광고를 통해 접근하는 경우에는 매물의 사고유무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게끔, 정비센터를 해당 딜러와 함께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고차 관련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고객 본인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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