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천장관절증후군 #4 천장관절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쿠키건강TV] 천장관절증후군 #4 천장관절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기사승인 2016-08-11 12:28:37


김민희▷ . 그리고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으면,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을 하나요? 바로 MRI와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김윤주일단 환자가 다친 적이 있는지, 허리 수술을 했는지, 젊은 여성분들의 경우 최근 출산을 했는지 같은 병력을 확인하고 증상과 맞추어 봐야합니다. 환자를 직접 진찰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테스트도 해보아야 하고요.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반의 각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 천장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거나 뼈가 자라는 등의 퇴행성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CTMRI를 통해서 관절변형이 있는지, 관절 내 염증소견이 있는지 또는 인대나 주변 근육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그러나 이런 방사선학적 진단은 진단율이 50-70%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나 병력, 테스트를 통해 천장관절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분들에게는 진단적 차단술을 시행합니다. 천장관절 내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서 통증이 감소하면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맞구나 하고 진단하는 것인데요. 이 방법이 현재까지는 가장 정확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그 부분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분들 있을 것 같아요. 원장님, 그렇게 마취제를 사용해도 괜찮은 건가요? 안전한 거죠?

 

김윤주▶ ,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면서 관절 부위에만 국소마취제를 소량 투입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김민희▷ . 잘 알겠습니다. 이어 다음 질문 드릴게요. 만약 통증을 무시한 채, 치료를 받지 않고 천장관절질환을 그냥 두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김윤주▶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치료하시면 치료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래 방치할 경우 골반의 변형이 점점 진행되어 굳어버리면 교정이 쉽지 않아 치료에도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고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골반 변형이 굳어지기 전에 초기에 치료하고 원인을 교정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민희▷ . 바로 치료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김윤주▶ 주사요법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진단적 차단술이 바로 치료 방법이 되는 건데요. 실시간 엑스레이 장치를 통해서 관절 입구를 찾은 뒤에 관절 내부에 바늘을 주입해서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한 두 번 주사 치료에도 호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치료를 하고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관절 내부뿐만 아니라 관절 바깥에 위치하고 있는 인대나 근육에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원인 교정 치료도 병행해야 하겠고요.

 

김민희▷ 치료 후 따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은가요?

 

김윤주▶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서 2주 정도 진통소염제나 근육 이완제를 복용하면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 직후에 일시적으로 2-3일 정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때는 무리한 운동을 하시기보다는 안정을 취하시면 곧 회복되고요.

 

김민희▷ 수술에 대한 질문도 안 드릴 수가 없어요. 마취통증의학과 자체가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곳이라고 하셨지만, 때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가요?

 

김윤주▶ 한때는 수술을 많이 하던 적도 있었는데, 효과에 대해 그동안 논란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제한적으로 골절같이 꼭 필요한 상황에만 수술 치료는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는 추세입니다.

 

김민희▷ . 천장관절증후군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원장님, 혹시 치료 후 재발하기도 하나요?

 

김윤주▶ . 안타깝게도 천장관절질환은 자주 재발하는 질환입니다.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거나 척추 측만증이 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골반이 틀어지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부분을 교정하지 않으면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깔창을 통해 다리 길이를 교정하거나 측만증 치료를 병행하셔야 하겠고요. 임신 출산 후에나 평소 잘못된 습관으로 골반이 틀어진 분들, 퇴행성으로 천장관절질환이 발생한 분들은 관절 도수교정술과 운동요법이 재발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 오늘 데일리 건강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윤주 원장님과 함께 천장관절증후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원장님, 마지막으로 예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떻게 예방이 가능할까요?

 

김윤주▶ 생활 속에서 골반의 균형이 틀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삐딱하게 서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시는 것이 좋겠고요.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나면 통증이 생긴다 하는 분들은 연습이 너무 과해서 무리가 된다는 신호로 생각해서 약간 줄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김민희▷ .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달려온 데일리 건강 마칩니다. 도움 말씀 주신 김윤주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김윤주▶ . 감사합니다.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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