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잡티치료, 핵심은 ‘표피층’과 ‘진피층’의 맞춤형 처방

기미잡티치료, 핵심은 ‘표피층’과 ‘진피층’의 맞춤형 처방

기사승인 2016-11-09 15:37:34

 기미란 다양한 크기의 점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발생하며 색소침착의 깊이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색소침착이 표피에 있을 때는 갈색, 진피에 있을 때는 청회색, 혼합형일 때는 갈회색으로 나타나며 대개 혼합형이 많다.

기미는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름에는 악화되며 겨울에는 비교적 호전되는 편이다. 다만 성별적으로는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기미의 촉진 요인이 출산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서다.

이를 종합하면 기미는 출산 후의 여성에게 여름철 많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도 기미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 중에는 중년 여성이 가장 많다. 그렇다면 기미잡티제거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기존의 기미치료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류되었다. 약을 도포하거나 피부박피, 기미잡티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게 되면서 개선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난치성 기미잡티는 여전히 치료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명품레이저의 병행치료로 난치성 기미잡티치료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추세다. 제미니레이저, 포토나QX, 하이토닝(파스텔토닝) 등 여러 파장으로 기미잡티를 치료하는 ‘복합 기미잡티 레이저 시술’로 얕은색소와 깊은 색소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표피에 위치한 기미와 진피에 위치한 기미를 각각 다른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피부표면에 가까이 나타난 것은 잡티이며 진피에 위치한 것이 기미다. 따라서 두 증상에는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맞다.

또한 이 치료법은 난치성 악성기미는 물론, 기존의 기미치료 후 되려 기미의 색이 짙어지는 부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기미잡티치료를 까다로운 시술인만큼 시술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 의사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미잡티 시술은 레이저의 에너지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시술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자칫 기미잡티가 더 악화되거나 진해지는 케이스도 더러 있다. 레이저 시술 후의 부작용은 의사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에너지 강도를 적절히 조절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일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관련 레이저인 제미니레이저, 포토나QX, 하이토닝(파스텔토닝) 등의 보유 여부와 명품레이저 사용 경험이 충분한지, 시술 전 시술에 대한 설명은 물론 피부진단을 정확하게 내리는 지도 체크하여 시술을 결정해야 제대로 된 기미잡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글: 안산 닥터스피부과 양정훈 원장

박은비 기자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