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어텀 스토리'로 가을 이야기 시작하는 그룹 아스트로

앨범 '어텀 스토리'로 가을 이야기 시작하는 그룹 아스트로

기사승인 2016-11-09 16:56:21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만화를 찢고 나온 미남’ 일명 ‘만찢남’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룹 아스트로가 세 번째 미니앨범 ‘어텀 스토리’(Autumn story)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데뷔 앨범인 ‘스프링 업’(Spring Up)에 봄을 담아내고, 두 번째 미니앨범 ‘섬머 바이브’(Summer Vibes)로 여름을 표현하는 등 계절에 맞는 앨범을 발매했던 아스트로가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가을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아스트로는 앨범을 공개하기 하루 앞선 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로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스트로는 지난 앨범보다 차분해진 모습으로 수록곡 ‘사랑이’와 타이틀곡 ‘고백’의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고백은’ 결과를 예상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용기 내 고백한다는 가사의 팝 댄스곡이다. 데뷔 앨범부터 함께 해온 작곡가 이기용배가 이번에도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기존 아스트로의 색깔을 이어갔다. 변화된 부분도 있다. 사운드 톤을 전체적으로 낮춘 ‘고백’에서는 계절에 맞는 매력이 묻어난다.

이날 처음 공개된 ‘고백’의 뮤직비디오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촬영됐다. 멤버 차은우는 “이번 앨범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자, 여러 논의 끝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뜻의 신조어)이라는 아스트로의 수식어이자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아스트로 멤버 6인이 만화를 찢고 나온 소년들로 변신해, 순수한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를 탄생시킨 것. 차은우는 “‘만찢남’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찍어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전 식단 관리도 하고, 모두가 멈춰 있다가 한 번에 움직이는 동작을 연습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서 차은우가 흘린 눈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마지막 장면에 대한 부연 설명 요청에 차은우는 “뮤직비디오 속 저희는 만화에서 튀어나왔기 때문에 결국 소녀와 이루어질 수 없다”며 “그것을 알면서도 용기 내 고백하는 장면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문빈은 “마지막 장면에서 눈빛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야 했는데, 은우가 그것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전과는 달라진 음악과 새로운 콘셉트에 관해 아스트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멤버 진진은 “이번 앨범에는 앞서 발매된 앨범보다 톤 다운된 느낌의 음악을 담았다”며 “저희가 데뷔 전에 했던 프로젝트에서 발랄한 음악뿐만 아니라, 차분한 곡도 많이 했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보다 성숙해진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무대 위 표정 등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무대 퍼포먼스 또한,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표현했다. 만화에서 나타나 소녀와 숨바꼭질하다가 소녀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그린 것. 문빈은 “좋아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들어와 두근거리는 것을 표현했다”고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아스트로는 많은 가수가 활동하는 연말에 컴백하는 신인다운 포부도 밝혔다. 문빈은 “선배 가수가 많이 나오는 만큼 옆에서 보고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 선배들의 무대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스트로는 오는 10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세 번째 미니앨범 ‘어텀 스토리’를 발표하고, 음악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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