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합시다] 임직원이 건강해야, 회사도 건강하다

[오늘 운동합시다] 임직원이 건강해야, 회사도 건강하다

기사승인 2016-12-19 14:40:21

바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는 ‘건강 좀 챙겨라’일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말처럼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의 건강관리는 개인은 물론, 회사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건강한 직원들이 만들어내는 긍정적 에너지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는 원동력이 된다. 임직원의 건강이 곧 한 기업을 움직이는 동력이고, 경쟁력인 셈이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제공하는 복지혜택은 건강검진과 의료비지원, 사내 피트니스 센터 운영 정도이다.

이중 건강검진과 의료비 지원은 현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가 있으면 치료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혜택이지만 임직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임직원들이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히 운동하기란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경직된 조직 문화 속에서 운동 한번 하려다가 자칫 눈치 없는 직원으로 찍히기도 한다. 건강 상 치료를 위해 꼭 운동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모두가 바쁜데 혼자만 여유롭게 운동 다니냐는 핀잔을 듣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에게 운동을 적극 독려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비용과 거리의 부담을 줄여 많은 직장인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피트니스 센터에서만큼은 직장 상사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직장 동료들에게 운동하며 땀 흘리는 민낯을 보이는게 불편한 여직원들도 많을 것이다. 사내 피트니스 센터 중에 체계적으로 운동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곳이 드물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말해 사내 피트니스 센터는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가장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결국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분위기 조성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고, 제일 좋은 방법은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과 취향에 맡기고 회사는 자유롭게 운동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이 사치라는 생각을 버리고 숨을 쉬듯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업의 우수한 복지 정책은 우수한 인재를 모으고 그 인재를 머무르게 하는 것은 성숙한 기업 문화이다. 건강관리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자, 최선의 복지 혜택이다.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기업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더해질 때 임직원들이 더욱 즐겁게 일하고, 기업 생산성 또한 향상될 것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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