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났어] 6년차 아이돌 B1A4의 크리스마스와 연말

[잠깐만났어] 6년차 아이돌 B1A4의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사승인 2016-12-23 19:06:34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B1A4에게 2016년은 모든 토끼를 다 잡은 한 해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연말에는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세 번째 정규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을 발매했다. 오랜만에 함께 방송 활동 중인 B1A4의 진영, 신우, 산들을 최근 서울 모처에서 잠깐 만났다. 이제는 방송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것이 익숙한 6년 차 아이돌 B1A4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어떤 의미일까.

Q.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하며 지내나.

신우 : “일정이 있어요. 팬사인회와 네이버 V앱 촬영할 예정이에요.”

Q. 스케줄이 없다면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진영 : “저는 다른 거 말고, 눈 내리는 명동 거리를 걷고 싶어요.”

산들 : “저는 잠수타고 싶어요(웃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드라마 ‘안투라지’ 보면 서강준 씨가 괴로울 때 물속에 잠수하러 들어가더라고요. 그게 멋있어 보여서….”

신우 : “요즘 드라마 중 최고는 ‘도깨비’죠. 드라마 잘 안 보는데 도깨비는 몇 편 봤어요.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우연히 1편을 보고 한 편씩 계속 보고 있어요. 인터넷 다시 보기 서비스도 유료로 가입했어요.”

Q. 스케줄이 없다면 크리스마스에 드라마를 보고 싶나.

신우 : “아뇨. 사실, 원래 드라이브하는 거 좋아해서 드라이브를 떠나고 싶어요. 하지만 이뤄지기는 힘들겠죠.”

진영 :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일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산들 : “그게 좋다고 생각해요.”

진영 : “바쁜 것이 좋긴 한데, 약간의 아쉬움은 있어요.”

신우 : “그래도 올해는 오랜만에 한국에 있네요. 작년과 재작년에는 일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산들 : “오랜만에 한국에서 크리스마스 보내니까, 색다른 기분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Q. B1A4 멤버 모두 올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16년을 돌이켜 보면 어떤가.

진영 : “다사다난했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어요. 멤버 각자 여러 가지 하면서 각자의 역량을 키운 한 해였어요. 2017년이 기대되는 2016년을 보냈네요.”

Q. B1A4에게 2017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진영 : “무사. 아무 탈 없이.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어요. ‘행복’에 모든 게 포함 돼 있다고 생각해요. 건강도 행복이고, 일이 성공하는 것도 행복이죠. 그런 의미에서 2017년은 B1A4에게 행복한 한 해됐으면 좋겠어요.”

Q. 행복하지 못할 때, 행복하기 위해 하는 일이 있나.

진영 : “영화 볼 때도 있고,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나쁜 일을 잊으려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신우 :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그래야 생각이 없어지고 생각이 없어져야 스트레스를 안 받는 성격이에요. 최대한 몸을 가만히 둬요.”

산들 : “최근에 부산 친구들과 만났어요. 그 친구들과 같이 돌아다니고, 어릴 때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에 웃고 놀았더니 정말 좋더라고요. 옛날 생각도 나고 스트레스가 다 풀렸어요. 저는 스트레스 받을 때 활동하는 편이에요.”

Q. 올해 마무리하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진영 : “이번 연말은 가족과 보내는 것을 추천해요. 연말 되면 대부분 친구와 뭐 할지 생각하죠. 그런데, 올해만큼은 마지막 날, 가족과 즐겁고 좋은 추억 만들면 어떨까요. 이번에는 가족들과 지내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B1A4는 가족과 연말을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진영 : “아무래도 연말은 가장 바쁠 때니까요. 새해가 넘어가는 순간도 몇 년 동안 MBC에서 맞았네요.”

신우 : “MBC에서 신년을 맞은 지 7~8년 된 것 같아요.”

산들 :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기억이 오래됐어요. 그렇다 보니 계속 생각이 나는 거죠. 이맘때쯤에는 가족들과 부산 용두산공원에 갔던 것이 기억나요.”

Q. 이르지만, 새해 소원이 있다면 무엇인가.

산들 : “일단, 건강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다음 앨범에는 저의 곡이 실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열심히 해야겠죠. 일단 작은 프로듀서로 시작해서 진영이 형과 신우 형을 넘어설 거예요(웃음). 제가 앞에서 팀을 이끌겠습니다.”

신우 : “저는 산들이의 감을 믿어요. 어른스러운 감성이 있죠. 이번에 산들이 솔로 앨범 작업하면서 작사를 했는데, 워낙 감수성이 짙어서 언젠가는 좋은 곡 쓸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영이 우리 팀 메인 프로듀서지만, 저도 곡을 쓰면서 B1A4의 음악색이 다채로워졌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산들이가 가세하면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산들 : “두고 보십시오.”

신우 : “모든 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감성의 노래를 쓸 것 같아요.”

산들 : “완전 새로운 장르의 곡이 나올지도 몰라요. EDM 트로트 같은 거. 어떤 곡이든 일단 써보려고요. 제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느낀 게 많아요. 곡 수록 전에 형들 노래를 듣는데, 진영이 형 터널로 시작해서 신우 형 터널로 바뀌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저도 거기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는 터널의 비상구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진영 : “이런 게 좋다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음악적으로 욕심이 있고, 앨범에 참여하려고 하는 게.”

산들 : “형들이 정말 멋있거든요.”

신우 : “미니앨범 한 장에 멤버 자작곡 다 싣는 것도 멋있겠네요.”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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