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다케다와 ADC 리서치 라이선스 계약 체결

레고켐바이오, 다케다와 ADC 리서치 라이선스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7-01-12 12:44:53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11일 다케다(Takeda)와 ADC(항체-약물 결합체) 관련 리서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ADC 분야에서 국내 최초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협약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인 ConjuALL을 활용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며, 다케다는 공동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개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레고켐바이오는 우선적으로 다케다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며 해당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다케다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 10여개 회사와 ADC 관련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 협약을 논의 중에 있으며, 이번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을 기점으로 연구개발 뿐 아니라 사업개발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njuALL은 위치 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njugation)과 차별적 혈중 안정성을 보유한 링커를 활용한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로 단일물질 ADC의 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혈중에서는 안정적이고 암세포 안에서는 효율적으로 약물을 유리(Toxin Release)하는 링커를 활용함으로써 약효는 탁월하고 독성이 낮은 표적항암제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현재까지 ADC분야에서 허가를 통해 상업화에 성공한 의약품은 Kadcyla와 Adecetris로 단 두개 뿐이다. 다케다는 Seattle Genetics(이하 SGEN)와 함께 해당 제품의 개발을 주도했으며 현재 북미(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다케다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1세대 기술을 통한 ADC 분야의 개발·허가, 상업화 경험 이외에도 다케다는 2세대 ADC 기술에 대한 평가도 꾸준히 진행했으며 작년 2세대 ADC 선두기업으로 분류되는 Mersana(2세대 ADC 선두기업)와 8천억 규모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차세대 ADC 기술에 대한 평가 경험 또한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ADC 선두 기업으로부터 해당 분야의 Unmet Medical Need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ADC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Takeda는 ADC분야에서 제품의 허가승인과 성공적인 사업화 경험 그리고 많은 2세대 ADC기술을 평가해본 최적의 파트너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통해 ADC 시장에서 레고켐바이오의 포지션을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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