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검증하자

[제약산업]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검증하자

기사승인 2017-01-23 17:54:42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보툴리툼 균주를 놓고 관련업체 간 다툼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디톡스가 국내 관련 사업자들이 보유한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를 촉구하는 TV 광고를 지난 21일부터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TV 광고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독소’인 보툴리눔 톡신을 다루는 국내 기업들이 난립한 가운데 한국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사가 보유한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객관적인 방안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또 일명 ‘보톡스’를 상업화한 4개의 기업을 포함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국내 사업자가 8~9개 기업에 이르고 있음에도 메디톡스 외에는 어떤 기업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툴리눔 균주를 어떻게 획득했는지 등에 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모 제약기업이 보유한 균주의 독소 유전체군 염기서열 1만2912개가 시기와 장소에 있어 출처가 전혀 다른 메디톡스 균주의 그것과 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여러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자사 보툴리눔 균주인 A형 홀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했고, 지난 11월 메디톡스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TV 광고는 한국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객관적인 방안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보툴리눔 균주 기원의 규명은 업체들간의 이권 다툼이 아니라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크게 도약하기 위한 굳건한 토대를 쌓는 일”이라며, “단순히 화학적 구조로만 특징이 결정되는 일반적인 화학의약품과는 달리 생물학적 제제는 복잡한 생물체에서 나온 물질을 원료 또는 재료로 생산하기 때문에 제제의 특성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선택, 처방하기 위해 그 기원을 분명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TV 광고를 론칭한 취지대로 관련 기업 모두 각 사가 보유한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하루 빨리 공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산업이 딛고 설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로지 품질에만 집중하는 업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전체 염기서열은 특정 생물체를 나타내는 고유한 식별표지라 할 수 있으며,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해당 생물체가 무엇인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최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등 관련 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짧은 시간과 비용으로도 미생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건일제약, 효모균 프로바이오틱스 ‘비오플 250캡슐’ 출시 
건일제약은 비오플 250캡슐(사카로마이세스 보울라르디 250mg)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오플 250캡슐은 2013년 3월 이후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으며 원개발사인 프랑스 Biocodex사로부터 완제수입으로 이달 23일 출시 예정이다. 2013년 이후 비오플 250산 제형만 유통되어 주로 소아환자의 설사치료 목적으로 처방됐으나 캡슐제 출시로 인해 성인에게 처방이 용이해졌다.

비오플은 프랑스 Biocodex사에서 생산해 건일제약에서 판매하는 완제수입품으로 국내 유일의 효모균 프로바이오틱스이다. 비오플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와 비교 시 산성 조건에서 강해 대장까지 살아서 이동하는 균주의 숫자가 많으며, 효모균(사카로마이세스 보울라르디)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항생제에 전혀 사멸되지 않아 항생제와 병용 시 큰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이러한 장점에 기인해 국제 가이드라인 ESPGAHN-ESPID 2014, WGO 2012, NICE 2012등에서 설사치료에 있어 최고등급으로 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프로바이오틱스가 비오플이다.

최근 들어 IBS, IBD 등 대장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프로바이틱스의 사회적인 관심도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오플 캡슐의 출시는 많은 대장질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오플 산제 단독으로 2016년 98억의 매출을 올린바가 있어 비오플 캡슐이 추가로 출시가 된다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내에서 블록버스터급 제품의 탄생 여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일제약 비오플 PM은 “비오플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캡슐제 출시를 통해 내과 시장에서도 소아과 시장에서처럼 비오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성인들의 비오플 복용 편의성을 높여 치료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