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환자권리센터 운영 등 7개 보건의료정책을 '환자가 원하는 7대 보건의료정책'으로 제안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환자가 원하는 7대 보건의료정책'을 선포했다.
환자단체연합에 따르면 환자가 원하는 7대 보건의료정책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저소득층 의료비 안전망 구축 ▲건강보험 상병수당 제도 도입 ▲환자투병지원센터 운영 ▲환자권리센터 운영 ▲동네의원 의사의 지역민을 위한 전문성 강화 ▲의료정보 통합 제공 시스템 구축 등이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정부는 건강보험 의료비를 연간 100만 원 이상 환자가 부담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민간보험 없이 건강보험 하나로 모든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의료비 지출이 가계 총지출의 10~40% 수준을 넘는 재난적 의료비 부담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거나 가계 파탄을 맞는 의료극빈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복금기금, 건강증진기금, 건강보험재정, 제약사 사회공헌기금 등 다양한 재원으로 저소득층 의료비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나 독거세대 또는 독거노인이 중증 질환으로 투병을 시작하면 퇴사, 휴직, 폐업, 휴업 등의 이유로 장기간 소득활동이 불가능해져 생계를 위협 받게 된다”며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일정기간 동안 건강보험 재정에서 상병수당을 제공함으로써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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