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 42개소, R&D에 1조2000억 투자

혁신형 제약기업 42개소, R&D에 1조2000억 투자

기사승인 2017-02-13 15:51:3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수행)를 하고 있는 제약기업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증한 기업)이 올해 신약 연구개발(R&D)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7개 혁신형 제약기업 중 42개 기업의 ‘17년도 사업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매출액 목표는 11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10조원) 대비 약 9.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들 혁신형 제약기업은 ‘17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약 연구 개발에 2016년(1조원) 대비 약 21% 증가한 1조2000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분석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17년도 사업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36개 기업이 혁신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비임상·임상시험 등에 R&D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27개 기업이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의 해외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 해외 임상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CJ헬스케어가 CJ-12420(위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CJ-40001(빈혈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보령제약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와 중동 등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건일제약은 신제형 개발 생산시설을, 비씨월드제약이 카바페넴 주사제 생산시설을 추진하는 등 신규 투자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2017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가 열렸는데 참석한 혁신형 제약기업 CEO 등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전약가 인하제도 개선,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 우대, 국가 R&D 지원 및 세제 지원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 허가기간 단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약기업이 국내외에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약가․세제 지원과 R&D 투자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무역수지 적자(‘15년 기준 수입액 5조6000억원, 수출액 3조2000억원, 무역수지 적자 2조4000억원)를 개선하고, 제약산업 도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월 중에 ‘제약산업 중장기 전략기획단’(보건산업국장·민간인 공동단장)을 구성하고, 합성·바이오, 백신, 임상 분야의 R&D, 약가․세제, 제도개선, 수출지원, 인력양성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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