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3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영남 패권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지난 토요일 광주 촛불집회에 함께한 뒤 호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손 의장은 “패권교체가 아닌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대한 기대가 높다. 반드시 승리하자”며 호남의 민심을 전하고, 대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손 의장은 “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은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는 첫 번째 조건이 된다는 것을 경고한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북학 핵 억지를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하되,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를 비판했다.
이어 손 의장은 전전북경제의 새판을 짜야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국세청 발표에 의하면 2015년에 거래된 전국 시·도 주택가격 평균은 2억 5087만원이다. 전북은 꼴찌에서 세 번째인 1억 3670만원이다. 거래금액을 살펴보면 전북은 1조 985억원으로 전국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 호남 전체로 확대해도 4.8%에 그쳤다. 전북과 호남은 인구비중이 10.1%나 된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반면 영남은 인구비중이 25.6%인데 부동산거래액이 23.4%이다. 호남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소외되어 있는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2015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평균이 2.8% 성장했는데 전북만 유일하게 0%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전북경제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의장은 “전북경제는 새만금문제를 포함해서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고민해야 한다. 정치의 새 판을 짤 뿐만 아니라 전북경제의 새판을 짜야 할 때”라며, “전북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 30년이나 된 새만금이 아직도 흙을 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희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앞으로 돈 때문에 새만금이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전북을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중심으로 가꾸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끝으로, 손 의장은 “결국 연방자치 수준의 지방분권을 시행해야한다. 예산차별을 해소하고 교육, 의료, 문화예술, 교통 등 모든 영호남 차별을 해소하는 가운데 떠나가는 전북에서 돌아오는 전북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친박 패권정치의 다른 이름이 곧 영남 패권정치이고, 특정지역 예산, 특정지역 인사 독식 정책이다. 이것을 바로잡는 것이 7공화국의 건설이자 정치의 새판짜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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