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에 금관문화훈장

고(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에 금관문화훈장

기사승인 2017-02-26 14:37:42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정부가 지난달 22일 별세한 고(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향년 84세)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이 된 박 회장이 50년 출판 외길을 걸으며 한국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높다고 추서 사유를 밝혔다. 

충청북도 보은 출신인 박맹호씨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민음사를 세웠다.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세계문학전집' 등 우수한 단행본 기획과 신진작가 발굴에 앞장섰다. 1970년대에는 '세계 시인선', '오늘의 시인총서' 등을 발행해 시(詩)의 대중화와 독자층 확대에 기여했다.  

또 문학지와 문학상 제정을 통해 문학제도를 혁신하고 '대우학술총서' 등을 발간해 인문 ·학술출판 발전에 앞장섰다. 아울러 공상과학(SF), 판타지 문학 등 전문영역 출판을 통해 한국출판의 저변을 넓히고 우리 사회의 교양과 지식을 함양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고인에 대한 금관문화훈장은 송수근 문체부 장관직무대행(제1차관)을 통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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