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인구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국내 고령친화식품산업의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이번달 16일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내 고령자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오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령친화식품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령친화식품산업의 육성은 고령화 시대에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관련기관의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고령자의 영양섭취 실태를 점검하고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친화식품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부산시청, 대한실버산업연합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8개 기관이 토론회를 후원한다. 고령친화 식품산업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정책당국, 관련 연구기관, 산업계는 물론 노인 단체와 일반 노년층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은 ▲‘우리나라 고령자의 영향실태’(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 ▲‘고령자 식품의 기술발전 현황’(한국식품연구원 부원장) ▲’고령자 식품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및 산업 발전방안‘(김정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장) 등 3개 분야 주제에 대한 발제를 할 예정이다.
최근 초고령화 사회로 진전됨에 따라 고령친화제품을 연구 개발 제조 유통 또는 판매하는 ‘고령친화산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5세 이상 국내 고령인구는 700만명을 돌파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고령친화식품의 경우 2012년 6조4016억원에서 2020년에는 18조634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2007년 6월부터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기대만큼은 미흡하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행정기관 8개 부처가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나 전담부서와 인력, 예산 등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떄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자의 영양실태는 전체 노인의 절반정도만 양호하고 나머지는 영양관리의 주의 또는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음식물의 섭취와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자식품을 일컫는 스마일케어식(개호식품)등과 같은 고령친화식품의 개발보급 및 정부차원의 지원 등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노인들의 영양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개호식품의 종류에는 부드러운 식품, 점도조정식품, 종합영향식품, 수분보급형 젤리, 음료 등이 있다.
김철민 의원은 “인구고령화 시대에 국내 고령자의 영양실태를 점검하고 건강 및 신체상태 등을 고려한 고령친화식품의 정의와 유형개발, 고령자식품의 제조 및 생산기업체 지원, 기술개발, 제품개발 등을 위한 고령자 식품활성화를 위한 법적개선 등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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